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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고다솔
비트코인(BTC)이 하루 만에 1.82% 상승해 8만6,940.50달러를 기록하며 수개월래 고점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하루 약 10억달러가 유입되며 강력한 스팟(현물) 수요가 발생한 데다 3억4,000만달러가 넘는 숏 포지션 청산까지 겹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9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82% 오른 8만6,940.50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상승의 핵심 동력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다. 지난 21일 하루 약 9억9,900만달러가 순유입돼 2025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블랙록 IBIT에만 3억8,100만달러가 들어왔다. 이는 신규 채굴되는 비트코인의 약 26일치 물량을 흡수한 규모로, 시장에 직접적인 매수 압력을 제공했다.
거시 환경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1.91%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90.6%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거시 환경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면서 비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여기에 3억4,000만달러 이상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발생해 상승 흐름을 증폭시켰다.
다만 단기 과열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7일 상대강도지수(RSI)는 79.73으로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으며,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도 77을 기록해 높은 탐욕 수준을 나타냈다. 대규모 ETF 유입과 숏 포지션 청산이 가격을 빠르게 끌어올린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현물 매수세가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이 좁아지고 있다는 점도 기관 매수 강도가 둔화되는지 확인해야 할 지표로 제시됐다.
기술적으로는 8만6,181달러가 단기 방향을 결정할 핵심 지지선이다. 해당 가격은 피보나치 50% 되돌림 구간으로, 비트코인이 이를 지키면서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127.2% 피보나치 확장선인 8만7,85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반대로 8만6,181달러를 이탈하면 78.6% 피보나치 구간인 8만5,562달러까지 조정받을 위험이 있다.
시장의 시선은 다음 미국 거래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에 쏠린다. 약 10억달러에 달했던 대규모 순유입이 지속된다면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할 수 있지만, 자금 유입이 빠르게 둔화될 경우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당장은 8만6,181달러 지지 여부와 ETF 자금 흐름, 레버리지 포지션 재확대 여부가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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