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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 인공지능(AI)/AI 생성 이미지
뉴욕 증시가 금리 인상 충격을 딛고 사상 최고치 행진을 펼쳤다. 나스닥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S&P 500 지수가 7,800선에 육박했다. 시장의 조정을 예상하며 포지션을 축소했던 투자자들의 허를 찌른 상승세다. 인공지능(AI) 붐과 국제 유가 급락이 증시 랠리의 쌍두마차 역할을 했다.
오잔 타르만(Ozan Tarman)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글로벌 매크로 부사장은 9월 2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주식 시장에서 아주 원활하게 소화됐다"며 "시장 컨센서스는 금리 인상이 합당한 이유로 진행되고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르만은 "주식 시장은 AI 붐을 타고 상승 궤도를 달리고 있으며, 단기 및 장기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들이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를 안겨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금리 안정에는 중동발 긴장 완화에 따른 국제 유가 급락이 결정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된 데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상 봉쇄 해제를 전제로 협상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미끄러졌다. 타르만은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사태 악화에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어 있었으나, 시장이 군사적 충돌 완화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유가 하락이 단기 금리 부담을 덜어내며 연준과 시장의 간극을 좁혔다"고 짚었다.
장기 금리와 주식 시장의 상방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혁신이 견인했다. 메타 플랫폼스의 신규 인공지능 비서 뮤즈(Muse) 흥행이 기술주 전반에 순풍을 불어넣었다. 헤지펀드들이 앤트로픽과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발언 이후 9월 조정을 대비해 포지션을 줄였던 상황이 오히려 숏 스퀴즈 형태의 고통스러운 랠리를 낳았다.
다만 시장이 세 차례를 넘어 다섯 차례 금리 인상까지 무리 없이 받아들일 것이라는 과도한 낙관론에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타르만은 "시장이 75bp(0.75%포인트) 수준의 세 차례 인상은 흡수하고 있으나, 150bp(1.50%포인트) 인상까지 문제없다는 시각은 다소 과열된 집단 심리"라고 지적했다. 소득 계층 간 격차가 벌어지는 'K자형 경제' 구조에서 긴축 속도가 지나칠 경우 중저소득층의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유럽 대비 미국 시장의 상대적 우위와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 변수도 지목됐다. 독일과 프랑스의 정치·재정 불안 속에서도 글로벌 자금은 여전히 미국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부 장관의 국채 안정화 기조와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 추이가 향후 글로벌 유동성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기사 핵심 요약]
-도이체방크 오잔 타르만 부사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에서 원활히 소화되며 나스닥 신고가 랠리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이란발 긴장 완화 기대로 WTI 유가가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고 메타의 AI 뮤즈 흥행이 증시 상방 압력을 키웠다.
-시장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흡수 중이나 150bp 인상까지 견딜 수 있다는 시각은 과열이라며 경계를 당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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