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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거래대금 47% 폭증…코인 ‘겨울 끝’ 기대 커졌지만 급등 뒤 변동성 경계
▲ 업비트, 비트코인, XRP ©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에 강한 매수세가 돌아왔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낙관론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약 8개월 만에 85,000달러선을 회복했고, 이더리움(ETH)과 엑스알피(XRP, 리플),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주요 가상자산도 일제히 뛰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24시간 거래대금이 하루 새 47% 넘게 불어나면서 올해 이어진 ‘가상화폐 겨울’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 한국시간 오전 7시22분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억1,696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5.22%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374만5,000원으로 3.48%, XRP는 2,109원으로 9.27%, 솔라나는 16만1,100원으로 5.92%, 도지코인은 136원으로 14.29% 올랐다. 업비트 종합지수는 11,849.07로 4.34%,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3,285.08로 4.51% 상승했다. 업비트10과 업비트30도 각각 5.12%, 5.02% 뛰었다. 중소형 알트코인의 상승 폭은 더욱 컸다. 제타체인(ZETA)은 70.86%, 그래비티(G)는 66.41%, 아비트럼(ARB)은 66.11% 급등했다.
거래 열기도 빠르게 달아올랐다. 같은 시간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오전 7시13분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은 2조8,500억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7.40% 급증했고, 당일 거래대금도 이미 2조7,400억원에 달했다. 24시간 거래대금 비중은 XRP가 15.04%로 가장 높았으며 비트코인 10.47%, 이더리움 7.66%, 테더(USDT) 4.90%, 제타체인 4.79% 순이었다. 가격 상승이 대형 코인에 그치지 않고 중소형 알트코인으로 확산되는 동시에 거래대금까지 급증하면서 국내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뚜렷하게 살아난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분위기는 급변했다. 21일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85,895달러까지 올라 지난 1월29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8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최근 5일간 상승률은 7%를 넘어섰고 3개월 기준으로는 약 35%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미국 상원에서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리티법 처리가 무산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급락했지만 이후 악재를 소화하며 반등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둔 낙관론도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뉴욕증시에서는 AI 투자 기대가 다시 부각되며 메타와 인텔이 급등했고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내부의 수급도 강세에 힘을 실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이 순유입으로 돌아선 데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 과정에서 대규모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발생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2조8,000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해 1월 말 이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기가 끝나고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며, 하락장에서도 거래량이 증가하고 블랙록 등 주류 금융기업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는 등 시장의 기초체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AI 투자자금 일부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번 주에는 급등 자체보다 상승세가 얼마나 유지될지가 관건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126,210.5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이지만, 85,000달러선을 되찾으면서 투자심리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다만 업비트 거래대금이 하루 만에 47.40% 급증하고 일부 알트코인이 하루 사이 60~70%씩 치솟은 만큼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과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번 주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과 뉴욕증시의 AI 랠리 지속 여부, 국제유가, 미·중 정상회담을 둘러싼 위험선호 변화가 상승장의 지속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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