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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하락/AI 생성 이미지 ©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 부결에 이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이더리움(ETH)이 단기 악재에 연달아 노출됐다. 다만 거래소 보유량 감소와 사상 최대 수준의 스테이킹이 공급을 압박하고 있어, 향후 흐름을 가를 핵심 가격대로 실현가격(Realized Price)인 2,300달러가 주목된다.
9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클래러티법의 상원 통과 실패 이후 약세를 이어가며 최근 24시간 동안 3.4% 하락한 2,388.68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4.7% 떨어졌다. 미국에 상장된 이더리움 현물 ETF도 법안 표결이 무산된 화요일 지난 1월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매도세는 표결 이전부터 나타났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9월 11일 약 70만9,400 ETH가 바이낸스로 유입돼 지난 6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유입 증가는 잠재적인 매도 가능 물량 증가를 의미할 수 있지만 실제 매도로 이어졌다는 뜻은 아니다.
단기 악재에도 장기적인 공급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 크립토퀀트 집계에서 거래소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1,460만 ETH로 2016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2022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분석가 레온 와이드만(Leon Waidmann)은 스테이킹 물량이 역대 최대인 4,300만 ETH로 전체 공급량의 약 3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검증자에 묶인 물량은 출금 대기열을 거쳐야 매도할 수 있어 시장에서 즉시 거래 가능한 공급량을 제한한다.
밸류에이션 지표도 주목된다. 분석가 모레노DV(MorenoDV)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는 1을 넘어선 뒤 수일간 해당 수준을 유지했으며, 가격 역시 약 2,300달러인 실현가격을 웃돌고 있다. 그는 MVRV가 1 이상을 지속하고 ETH가 2,300달러 실현가격 위를 유지한다면 6~7월이 이번 사이클의 저점이었고 시장이 회복 단계에서 확장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시나리오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Coinbase Premium Index)는 약 -0.08로, 해외 시장과 비교해 미국 스팟(현물)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한 상태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은 새로운 부담으로 떠올랐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로 높였으며, 투표권을 가진 12명 모두 인상에 찬성했다. 연준 위원 18명 가운데 16명은 2026년 말까지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고, 전망치상 금리는 올해 말과 2027년 말 모두 4.00~4.25%로 제시됐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번 인상이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기대에 선을 그었다. 금리 결정과 경제전망 발표 이후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도 상승했다.
결국 이더리움은 클래러티법 부결로 단기 상승 촉매가 약화된 가운데 추가 긴축 가능성이라는 부담까지 맞닥뜨렸다. 거래소 보유량 감소와 기록적인 스테이킹은 공급 측면을 지지하고 있지만 최근 매도 압력을 상쇄할 만큼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됐다는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매체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가능성에 시장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ETH가 약 2,300달러의 실현가격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다음 시험대라고 짚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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