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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보다 ‘동결’이 더 위험하다?…비트코인, 연준 결정 앞두고 현금성 자산으로 대피
▲ 비트코인, 달러 ©코인리더스
9월 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위험 노출을 줄이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3년 만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2.5%로 반영하고 있으며, BTC는 최근 24일 동안 약 76,000~80,000달러 범위에 갇힌 채 변동성이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분위기다. 하이페리온 데시무스의 크리스 설리번은 채권시장이 이미 금리 인상을 충분히 가격에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연준이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할 경우 투자자들이 “연준이 시장이 모르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더 큰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7월 마지막 금리 인상 당시에도 BTC는 발표 전 금리 인상을 대부분 반영하면서 실제 결정 직후에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연준 결정을 앞둔 투자자들의 방어적 움직임은 스테이블코인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탈로스에 따르면 최근 스테이블코인 거래는 순매수 쏠림이 28%에 달했다. 과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평균 8%의 순매도 쏠림을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비트코인 매수 강도는 10%에서 3%로, 이더리움(ETH)은 23%에서 9%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과도한 불안 신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K33 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과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 약정은 연평균을 밑돌고 있으며, 통상적인 매도세를 대규모 연쇄 청산으로 확대할 만한 레버리지 축적 징후도 제한적이다. 다만 최근 5일 동안 20% 넘게 오른 국제유가는 변수로 꼽힌다. 리스크 디멘션스의 마크 코너스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압력을 키울 수 있는 반면 금리 정책만으로 공급 충격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결국 시장의 시선은 금리 인상 자체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어떤 신호를 내놓느냐에 맞춰지고 있다. 동시에 투자자들이 쌓아둔 스테이블코인이 연준 발표 이후 다시 거래소로 이동하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탈로스의 쿠퍼 두샹은 발표 뒤 스테이블코인 자금이 거래소로 복귀한다면 연준 회의를 앞두고 방어적으로 움직였던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자산에 자금을 투입할 준비에 나서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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