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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회 주석 "연결·컴퓨팅 분야에 집중…클러스터·슈퍼노드로 우위 확보"
미중 기술 경쟁의 첨병인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고위 관계자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컴퓨팅 분야의 엔비디아'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6일(현지시간) 제일재경·신랑과기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 최고 감독기구인 감사회 궈핑 주석은 최근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인공지능(AI) 산업 전략 측면에서 대형언어모델(LLM) 자체 개발을 어떻게 보는지 질문에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궈 주석은 "ICT 사업과 컴퓨팅 영역에서 화웨이의 목표는 엔비디아가 되는 것"이라며 "화웨이의 핵심 우위는 자체 개발한 LLM 보유가 아니라 고객사가 우수한 LLM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다양한 LLM이 화웨이 제품인 어센드·쿤펑과 슈퍼노드 및 클러스터에서 고효율로 구동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궈 주석은 화웨이가 연결·컴퓨팅 영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사업 확장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사업적 해자(垓字)가 첨단 공정,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협력,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CUDA) 생태계에 있는 것과 비교해 화웨이의 우위를 묻는 말에 대해서는 슈퍼노드 등을 지목했다.
슈퍼노드는 고속 상호연결 기술을 통해 많게는 수천 개의 AI 칩을 하나의 컴퓨팅 풀로 묶는 기술로, 중국은 미국의 견제 속에 개별 칩 측면에서는 열위에 있지만 칩을 묶는 시스템 측면의 우위를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궈 주석은 "화웨이는 첨단 공정에서 제약을 받는 만큼 설계·제조를 일체화할 필요가 더 크다. 종합적인 우위를 발휘해 기술상의 부족을 메워야 한다"며 화웨이가 '무어의 법칙' 한계 극복을 위해 제시한 '타우 법칙'을 거론했다.
이어 AI 기술 발전으로 엔비디아 쿠다 생태계가 지닌 해자가 빠르게 와해하고 있다는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화웨이는 클러스터와 슈퍼노드 발전을 통해 전체적인 우위를 확보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전망과 관련해 "AI가 인류사회 최후의 기술 혁명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혁명 중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래 사회에서는 소수의 최정상 천재가 AI를 만들겠지만, 대다수는 AI를 사용할 것"이라면서 AI 사용 시 질문하는 능력이 중요한 만큼 문학·철학 전공자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AI의 3요소 가운데 '컴퓨팅'에서 뒤처져있지만 '데이터'에서는 우위에 있으며, '인재'에서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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