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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달러(USD), 국채/AI 생성 이미지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 규모를 더 키웠지만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달과 같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9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0~20년 만기 국채를 최대 60억달러까지 되사들이는 바이백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달 장기 국채 바이백 한도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규모를 다시 키운 것이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정반대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고 비트코인도 강한 상승세를 만들지 못했다.
불과 몇 주 전에는 같은 재무부 조치가 비트코인 급등의 도화선이 됐다. 재무부가 8월 19일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히자 30년물 국채 금리는 5.34%에서 5.20%로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당시 6만 4,400달러 부근에서 7만달러를 돌파했고 이후 8만달러까지 상승했다. 당시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과 높은 미결제 약정도 상승을 증폭시켰다.
이번에는 시장이 이미 재무부의 확대 방침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 차이로 꼽힌다.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는 지난달 발표됐고 9월 시행 일정도 사전에 공개됐다. 60억달러라는 규모 역시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채 매입 자체보다 장기 금리가 실제로 내려가는지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된 셈이다.
거시환경도 지난달보다 불리해졌다. 장기 국채 금리는 재무부 발표 이후에도 상승했고 10년물 금리는 4.85% 부근까지 치솟았다. 유가 급등과 중동 긴장은 물가 재상승 우려를 키웠다. 시장이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경계심을 높인 배경이다.
결국 같은 정책이라도 비트코인에 미치는 충격은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졌다. 8월에는 국채 금리 하락과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숏 포지션 청산이 동시에 맞물렸다. 이번에는 국채 금리가 오히려 상승하면서 바이백 확대 효과를 상쇄했다. 재무부의 추가 조치보다 장기 금리 방향과 물가 지표가 비트코인의 다음 움직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기사 핵심 요약]
-미국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대 60억달러로 확대했지만 비트코인은 지난달과 같은 급등세를 보이지 않았다.
-8월에는 국채 금리 하락과 ETF 자금 유입, 숏 포지션 청산이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6만 5,000달러 부근에서 8만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번에는 장기 국채 금리가 오히려 상승하면서 재무부 바이백 확대 효과가 제한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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