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앤트로픽(Anthropic), 오픈AI, 인공지능(AI)/AI 생성 이미지
상장 주식조차 없는 앤트로픽(Anthropic)에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이 무려 2조 1,2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매겼다.
9월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디파이라마(DefiLlama)의 프리IPO 시장 자료에서 바이낸스(Binance)의 ANTHROPIC/USDT 계약은 2,120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앤트로픽의 주식 수를 10억주로 가정해 약 2조 1,2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산출한다. 비트겟(Bitget)과 크라켄(Kraken), 빙엑스(BingX), 애스터(Aster),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Coinbase International)의 유사 계약도 비슷한 수준의 기업가치를 반영했다.
파생상품 시장이 매긴 숫자는 앤트로픽의 최근 비공개시장 기업가치를 두 배 넘게 웃돈다. 앤트로픽은 5월 28일 시리즈 H 투자에서 650억달러를 조달하며 9,65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8월 말 바이낸스 시장의 ANTHROPIC/USDT 계약은 1,600~1,840달러를 기록해 1조 6,000억~1조 8,4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반영했다. 엔트로피(Entropy)가 개설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시장에서도 기업가치가 한때 2조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ANTHROPIC/USDT는 앤트로픽 주식이 아니다. 바이낸스는 6월 2일 해당 상품을 USDT 증거금 기반 무기한 선물로 상장했으며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계약은 USDT로 결제되고 거래소에서 형성된 가격을 사용한다. 투자자가 앤트로픽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거나 결제 시 실제 주식을 받는 구조도 아니다. OKX는 주식 수를 100억주로 가정해 단위 가격은 다르게 표시하지만 산출되는 기업가치는 비슷하다.
토큰 형태의 프리IPO 상품에는 앤트로픽이 직접 경고까지 내놨다. 프리스톡스(PreStocks)는 솔라나(Solana, SOL)에서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한 경제적 노출을 표방하는 ANTHROPIC 토큰을 발행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승인받지 않은 특수목적법인의 자사 주식 취득을 허용하지 않으며 관련 주식 이전은 무효라고 밝혔다. 토큰화 증권이나 선도계약 등 제3자가 판매하는 투자 상품이 가치 없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프리스톡스 토큰은 약 34~45%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조달러 베팅은 향후 기업공개 과정에서 검증받게 된다. 바이낸스는 앤트로픽의 증권신고서에 공개되는 주식 수가 현재 추정치와 3% 이상 차이 나면 계약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시리즈 H 투자 당시 약 470억달러로 공개됐으며 7월 말에는 약 650억달러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도됐다. 비트코인닷컴은 현재 2조 1,200억달러라는 숫자가 앤트로픽이 승인하거나 실제 주식 거래에서 확정된 기업가치가 아니라 암호화폐 파생상품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한 수치라고 짚었다.
[기사 핵심 요약]
-앤트로픽 주식은 아직 상장되지 않았지만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시장은 약 2조 1,2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반영했다.
-바이낸스의 ANTHROPIC/USDT는 실제 주식을 제공하지 않는 최대 20배 레버리지 파생상품이다.
-앤트로픽은 승인받지 않은 특수목적법인을 통한 토큰화 투자 상품이 가치 없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