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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쉬프 ©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이미 지나치게 높은 데다 앞으로 더 오를 수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를 억제하기 위해 본격적인 긴축에 나설 경우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동시에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7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유로퍼시픽자산운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글로벌 전략가인 피터 쉬프는 미국의 물가가 지나치게 높고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또는 50bp 인상하더라도 물가 흐름을 바꾸기에는 “너무 적고 늦은 조치”라고 지적했다.
현재 기준금리 범위는 3.50~3.75%로, 쉬프는 금리를 0.25~0.50%포인트 올려도 통화정책이 여전히 물가 상승을 용인하는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금리 인상만으로는 부족하며, 연준이 통화량을 축소하고 대차대조표도 줄여야 물가를 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광의통화량인 엠투(M2)는 7월 23조 2,9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연준은 인공지능(AI) 붐이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경고한 바 있다. 쉬프는 통화 공급이 계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소폭의 금리 인상만으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준이 실제로 물가 억제를 위한 강력한 긴축에 나서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게 쉬프의 판단이다. 그는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가 금융시장과 경제를 무너뜨리고, 결국 연준이 정책 방향을 다시 뒤집도록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이 물가 안정과 금융시장 및 경제성장 훼손 위험 사이에서 위태로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탈중앙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2026년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도 인하하지 않을 확률이 87.6%로 반영됐다.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77%에 달했다. 시장은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쉬프는 제한적인 인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어렵고 강력한 대응은 시장 붕괴를 부를 수 있다는 딜레마를 제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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