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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란, 인공지능(AI), 금리/AI 생성 이미지
미국의 이란 공격에도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유가가 내려갔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버블을 무너뜨릴 진짜 변수는 지정학이 아니라 금리라는 월가의 진단이 나왔다. 지난 300년간 버블을 연구해온 루치르 샤르마는 AI 시장이 전형적인 과열 신호를 모두 보이고 있지만, 10년물 금리가 5%에 도달하기 전까지 버블이 계속 부풀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락펠러 인터내셔널(Rockefeller International) 회장 루치르 샤르마(Ruchir Sharma)는 7월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충돌이 시장에 장기간 영향을 미치는 사례는 드물다고 밝혔다. 샤르마는 “통상 시장은 약 한 달 동안 하락한 뒤 손실을 모두 회복한다”며 최근 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대규모 공급 충격에도 유가 급등 전망이 현실화하지 않은 점도 같은 맥락에서 짚었다.
샤르마는 세계 경제가 과거보다 에너지와 석유에 덜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 충격이 발생하자 대체 공급 경로를 찾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도 효과적으로 줄였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정학적 사건은 대체로 실제보다 과대평가된다”며 시장이 다시 한번 같은 사실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AI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훨씬 날카로웠다. 샤르마는 지난 300년간 버블을 분석한 결과 현재 AI 시장이 과잉 투자, 과도한 레버리지, 지나치게 집중된 보유, 과도한 거래 등 전형적인 버블 징후를 사실상 모두 충족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버블 안에 있다”며 반도체 시장에서 나타난 가파른 주가 상승과 포물선 형태의 움직임 역시 버블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다만 버블이 과열됐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붕괴 시점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샤르마는 “큰 버블은 스스로의 무게로 무너지지 않는다. 항상 더 높은 금리가 큰 버블을 끝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물 금리가 5%에 도달하거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랫동안 물가 목표를 놓치고 있다는 현실과 마침내 맞서기 전까지 버블의 끝을 말하기 어렵다”며 금리가 충분히 오르지 않으면 가격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Amazon, AMZN)의 250억 달러 부채 조달과 엔비디아(NVIDIA, NVDA), 스페이스X(SpaceX) 등 기업의 자금 조달 확대에 대해서도 샤르마는 AI 버블 진단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부채 조달과 주식 발행, 반도체 주가의 급격한 상승이 모두 버블 징후를 확인해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버블의 시점을 맞추는 일은 매우 어렵다”며 더 높은 금리가 나타나기 전까지 가격 상승 흐름이 계속될 수 있다는 거시경제 판단을 재차 강조했다.
[기사 핵심 요약]
-루치르 샤르마는 지정학적 충돌이 시장에 장기간 영향을 미치는 사례는 드물며 최근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시장 흐름도 같은 패턴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샤르마는 AI 시장이 과잉 투자와 과도한 레버리지, 집중된 보유, 과도한 거래 등 전형적인 버블 징후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샤르마는 10년물 금리 5% 또는 연방준비제도의 물가 대응이 AI 버블 흐름을 바꿀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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