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비트코인(BTC) 채굴
인공지능(AI) 사업 전환으로 급등했던 비트코인 채굴주가 흔들리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경영진 주식 매도로 향했다. AI 성장 기대보다 기업 지배구조와 일반 주주의 이익이 새로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7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스브리지 컨설팅(Blocksbridge Consulting)은 AI 사업에 뛰어든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업체의 내부자 거래를 투자자들이 면밀히 살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와 AI 원격 전산 서비스 기업, 전력 공급업체 등을 추적하는 TEM AI 인프라 성장 지수는 최근 한 달간 16% 하락했다.
테라울프(TeraWulf, WULF)와 사이퍼 디지털(Cipher Digital),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경영진은 주식 매도를 공시했다. 상당수 거래는 미공개 정보를 둘러싼 이해충돌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정한 규칙 10b5-1 매매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그러나 AI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경영진이 상승기 주가를 활용했는지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테더(Tether)도 비트디어(Bitdeer)의 AI 사업 기대에 따른 주가 반등 이후 지분을 줄였다.
테라울프는 논쟁의 중심에 섰다. 최고경영자 폴 프레이거(Paul Prager)와 그가 관리하는 뵈울프 E&D 홀딩스(Beowulf E&D Holdings)는 약 159만WULF를 매도했다. 이후 테라울프는 앤트로픽과 20년간 AI 기반 시설을 임대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블록스브리지는 해당 계약이 테라울프의 AI 전략을 인정받은 주요 사례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AI 데이터센터로 눈을 돌린 배경에는 악화한 채굴 수익성이 자리한다.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업계 이익 폭이 줄면서 대규모 전력과 기존 데이터센터를 AI 연산 사업에 활용하는 기업이 늘었다. 다만 AI 투자 경쟁도 치열해졌다. 350명 이상의 상장기업 최고경영자를 조사한 결과 AI 사업 가운데 투자 비용을 웃도는 수익을 낸 비율은 절반에 못 미쳤다.
블록스브리지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AI 성장 기대에서 기업 지배구조와 주주 이익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단기 수익성 우려에도 장기 연산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AI 기반 시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경영진과 주요 주주의 주식 거래는 AI 사업 전환 성과가 일반 주주에게 돌아가는지를 평가하는 새로운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
[기사 핵심 요약]
-TEM AI 인프라 성장 지수는 최근 한 달간 16% 하락했으며 비트코인 채굴업체 경영진의 주식 매도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테라울프 최고경영자와 관련 법인은 약 159만WULF를 매도한 뒤 앤트로픽과 20년 AI 기반 시설 임대 계약을 발표했다.
-AI 사업의 투자 비용을 웃도는 수익을 낸 비율이 절반에 못 미친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업 지배구조와 주주 이익을 따지기 시작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