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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XRP) ©
엑스알피(XRP, 리플)의 가격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2026년 들어 100만 XRP 이상을 보유한 '백만장자 지갑'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투자자들의 투기성 매수보다 꾸준한 매집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7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XRP 리치리스트(XRP Rich List) 데이터 기준 100만 XRP 이상을 보유한 지갑은 7월 8일 현재 2,018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18일의 1,997개보다 21개 늘어난 수치로, 약 6개월 동안 1.05% 증가한 것이다. 매체는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았음에도 대형 투자자들의 XRP 축적이 지속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증가는 초대형 고래보다 중형 고래 투자자들이 주도했다. 2,000만~1억 XRP를 보유한 지갑은 234개에서 247개로 늘었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100만~500만 XRP 보유 지갑도 1,333개에서 1,347개로 증가했다. 반면 10억 XRP 이상 보유 지갑은 6개로 변동이 없었으며, 5억~10억 XRP 보유 지갑은 19개에서 18개, 1억~5억 XRP 보유 지갑은 63개에서 62개로 각각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체는 이번 증가세가 초대형 고래보다 중형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집에 의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2026년 상반기 XRP 가격이 지난해 강한 상승세와 달리 대부분 1.50~2달러 구간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가격대에서 100만 XRP를 확보하려면 약 150만~200만달러가 필요했던 만큼 신규 백만장자 지갑 증가 속도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XRP 공급량 상당 부분이 대형 투자자와 기관, 거래소, 리플 관련 계정에 집중돼 있고, XRP 투자 펀드가 일부 수요를 흡수하면서 온체인 지갑 증가 폭이 크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편 XRP 가격은 여전히 1달러 지지선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XRP는 24시간 동안 4% 이상 하락한 1.08달러에 거래됐다. 가격은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1.19달러와 200일 SMA인 1.48달러를 모두 밑돌며 중장기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다만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52.34로 중립 구간을 유지해 과매수나 과매도 국면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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