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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 삼성전자(Samsung), SK하이닉스(SK Hynix), 코스피(KOSPI)/AI 생성 이미지
중국 인터넷 대형주 반등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의 시선이 국내 증시로 옮겨가고 있다. 코스피가 100% 급등한 뒤에도 매튜스 아시아(Matthews Asia) 최고투자책임자 션 테일러(Sean Taylor)는 국내 반도체와 산업주에 추가 상승 기회가 남았다고 봤다.
5월 3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테일러는 국내 주식이 중국 인터넷 대형주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끈 코스피지수의 100% 상승에도 국내 증시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국내 반도체 기업 일부가 6~7배 수준의 이익배수에 거래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와 비교해 매우 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흐름이 구조적 추세라면 밸류에이션이 12~15배까지 높아질 수 있고, 주가도 10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현재 상승세가 구조적이라기보다 앞으로 18개월가량 더 이어질 수 있는 사이클 성격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국내 시장에서 반도체 외 기회도 산업주에서 찾았다. 테일러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조선 등 전략 품목을 중국에서 사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 흐름은 일본과 국내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는 군사 지출 증가와 중동 재건 수요를 거론하며 원전, 해운, 전기모터 등 국내 산업주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중국 인터넷 대형주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MSCI 중국 지수는 연초 이후 8% 하락했지만, 테일러는 바이두(Baidu, BIDU),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 BABA), 텐센트(Tencent, 0700.HK)를 묶은 BAT 거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낮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종목들이 18개월 전에는 가치주였지만 지금은 매우 싸지 않고, 이익 전망도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도 부담으로 꼽혔다. 테일러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중동과 브라질 등 해외시장으로 나가는 이유에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시장이고 4% 성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인터넷 플랫폼도 지수 안에서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평가다.
대만에 대해서는 미·중 긴장 완화가 지정학적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테일러는 현재 대만 주식에 지정학적 할인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대만이 국내 증시보다 2.5배 비싸고 이익 성장도 국내 증시만큼 높지 않다며,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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