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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하락/AI 생성 이미지 ©
글로벌 칩 폭락세가 촉발한 자산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암호화폐 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대규모 청산 매물이 쏟아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분수령에 처한 비운의 코인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장중 약 5% 급락하며 1,650달러 선으로 밀려났다. 현재 가격은 코인글래스 데이터 기준 약 6억 7,400만 달러 규모의 롱(매수) 포지션 강제 청산을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지지선인 1,648달러 바로 위에 얹혀 있는 상태다. 만약 이 최후의 보루가 무너질 경우, 연쇄적인 강제 매도가 이어지며 가격이 1,520달러 선까지 순식간에 주저앉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BTC)에 비해 더 큰 하락 압력을 받는 이유는 고유의 내부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 등 대형 발행사 중심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2,93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한 데다, 30일 기준 거래소 출금량이 2024년 6월 이후 최저치인 1,605만 ETH로 떨어지며 온체인 축적 흐름이 둔화되었다. 여기에 이더리움 재단의 3,000만 달러 규모 연간 재정 적자 경고, 스테이킹 보상의 10%를 공공재에 재분배하자는 이른바 '이더리움 세금' 거버넌스 갈등, 레이어-2 네트워크 타이코의 170만 달러 규모 브릿지 해킹 사건까지 겹치며 악재의 늪에 빠졌다.
이 같은 사면초가 상황에서 하방을 지탱하는 유일한 버팀목은 기관들의 강력한 트레저리 매수세다. 톰 리와 연계된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 비트마인은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인 12만 6,000 ETH를 최저가 부근에서 추가 매수하며 총 562만 ETH에 달하는 막대한 물량으로 콘크리트 바닥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 금융사 베일리 기포드가 솔라나와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화 채권 펀드를 출시하는 등 장기적 신뢰는 유지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예정된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 업그레이드가 장기적인 확장성 개선의 핵심 촉매제로 대기 중이다.
시장 심리는 공포·탐욕 지수가 20인 극단적 공포 단계에 진입했으며, 14일 상대강도지수(RSI)도 30대 초반에서 회복하지 못하는 등 기술적 지표들이 일제히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 이제 시장의 눈은 목요일 발표될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쏠려 있다. 의장 케빈 워시가 이끄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 속에서 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1,648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며 플래시 크래시(폭락)가 촉발될 수 있고, 반대로 둔화된 수치가 나온다면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를 동반한 강한 반등으로 상단 저항선인 1,760달러와 1,800달러를 향해 달릴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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