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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유가, 암호화폐/AI 생성 이미지
브렌트유가 한 주간 9% 급락했지만 비트코인(Bitcoin, BTC)은 1% 하락에 그치며 시장이 믿어온 유가 연동설에 균열이 생겼다.
6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이번 주 약 9% 하락해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5달러 중반으로 밀렸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재개 합의가 원유 가격을 끌어내렸지만,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1% 하락에 머물며 원유 급락에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비인크립토는 최근 일부 트레이더들이 유가 급락 뒤 비트코인이 거시적 바닥을 형성한다는 관점을 제시했지만, 5년 데이터는 해당 주장에 힘을 싣지 않는다고 짚었다. 5년 기준 비트코인과 원유의 상관관계는 0.036에 그쳤다. 유가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도 상관관계는 -0.02, 유가가 안정적인 구간에서도 0.05에 머물러 두 자산 사이에 신뢰할 만한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30일 상관관계도 -0.21로 약한 역방향 흐름에 그쳤다. 비인크립토는 원유가 기대 인플레이션에는 0.41 수준의 중간 정도 영향을 주지만, 해당 신호가 실질금리와 비트코인 가격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힘을 잃는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 케빈 워시(Kevin Warsh)가 6월 17일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18명 가운데 9명이 2026년 금리 인상을 예상한 점은 비트코인에 더 직접적인 압박으로 제시됐다.
장기 보유자와 채굴자 흐름도 유가 연동설과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브렌트유가 3월 말 119달러 부근까지 올랐을 때도 비트코인은 급락하지 않았고, 155일 넘게 코인을 보유한 장기 보유자들은 6월까지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도 WTI 하락 속에 상승세를 보였고, 비인크립토는 에너지 가격보다 채굴자들의 확신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진짜 압박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나왔다.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은 6월 11일 218억 3,000만 달러에서 약 234억 5,000만 달러로 늘었고, 펀딩 비율은 약 +0.0023%에서 -0.002%로 돌아섰다. 미결제 약정 증가와 음의 펀딩 비율은 숏 포지션이 쌓이고 있음을 뜻하며, 유가 하락을 근거로 한 롱 베팅보다 약세 포지션 확대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이 배럴당 79달러 부근의 브렌트유와 한 주간 9% 급락한 원유 흐름보다 미결제 약정, 펀딩 비율, 연방준비제도 기조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은 약 6만 2,800달러로 10월 기록한 12만 6,200달러 부근의 고점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원유 급락만으로 방향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숏 포지션 청산이 시작되면 단기 반등이 빨라질 수 있고, 연방준비제도가 매파 기조를 유지하면 유가와 무관하게 압박은 이어질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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