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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고다솔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으며 정체된 흐름을 보이는 와중에도, 네트워크 활성도는 2026년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이한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났다.
6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최근 BTC의 온체인 활성도는 약세장 분위기 속에서도 202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추세를 돌파하며 올해 가장 강력한 수준까지 치솟았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이러한 네트워크 회복이 대규모 자금 이동보다는 소액 거래량 폭증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일일 비트코인 거래 건수는 2025년 기록한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하며 800,000건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이어진 강세장 주기의 정점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블록당 평균 거래 건수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며 블록 사용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활성도 급증의 경제적 실질이 과거 고점들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진단했다. 현재 전체 온체인 거래의 약 80%는 0.01 BTC 미만의 초소액 거래가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23년의 44%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0.001 BTC 미만과 0.01 BTC 미만 구간의 거래량 모두 지난 2024년의 최고점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
이처럼 전례 없는 소액 거래 폭증의 배경에는 룬즈(Runes), 오디널스(Ordinals), BRC-20 토큰 및 데이터 타임스탬핑 서비스 등 OP_RETURN 오코드를 활용하는 비트코인 기반 데이터 프로토콜의 채택 확산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 프로토콜은 대량의 가치 없는 먼지(Dust) 거래를 유발하며 네트워크 내 대기 공간인 멤풀(Mempool)의 비정상적인 정체를 이끌었다. 현재 대기 중인 미승인 거래는 약 128,000건으로 2025년 2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현재 멤풀 정체는 저렴한 수수료를 책정한 소액 거래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과거 2023년과 2024년의 극심한 과열기보다는 낮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금융 목적의 데이터 거래가 비트코인의 블록 공간을 지속적으로 잠식할 경우, 향후 시급한 처리가 필요한 금융 송금 거래의 수수료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BTC는 24시간 전보다 2.5% 하락한 62,9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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