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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이 6만 달러선 사수 여부를 두고 중대 기로에 섰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4.2%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3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약 44억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6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6만1,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최근 24시간 동안 약 3% 하락했다. 5월 CPI는 전년 대비 4.2% 상승해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시장이 기대했던 4% 미만 수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7.1%, 한 달 기준 약 24% 하락한 비트코인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인 0.3%를 밑돌았다. 연간 근원 물가 상승률도 2.9%를 유지했다. 매체는 이 같은 수치가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아래로 추가 급락하는 것을 일단 막아준 요인으로 평가했다. 반면 전체 CPI 상승의 상당 부분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기인했으며,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3.9%, 전년 대비 2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시경제 변수와 함께 시장을 압박한 핵심 요인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이었다. 5월 중순부터 13거래일 연속 이어진 순유출 규모는 약 44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상품 출시 이후 가장 길고 큰 유출 흐름으로 기록됐다. 특히 세계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인 블랙록의 IBIT에서만 약 33억 달러가 빠져나갔고, 피델리티의 FBTC에서도 약 4억5,6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이 과정에서 현물 ETF들은 약 6만2,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스트래티지가 지난 6월 3일 약 25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한 사실도 투자 심리를 흔들었다. 매도 규모 자체는 전체 보유량의 0.004%에도 미치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를 상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또한 기관 자금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과 인프라 투자로 이동하는 'AI 로테이션' 현상 역시 암호화폐 시장의 수급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으로는 6만~6만1,300달러 구간이 가장 중요한 지지선으로 꼽힌다. 해당 구간은 심리적 지지선인 6만 달러와 200주 이동평균선이 겹치는 영역이다. 반대로 이 구간이 무너지면 5만~5만5,000달러 지지 구간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반면 ETF 자금 유출이 둔화되고 6만 달러 방어에 성공할 경우 6만5,000달러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장의 다음 주요 변수는 6월 17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으로 지목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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