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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현물 ETF 시장의 견조한 자금 유입세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의 냉각과 기술적 저항에 가로막혀 핵심 지지선을 위협받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6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XRP는 보도 시점 기준 장중 1.1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번 약세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자산의 수요 둔화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비중을 줄이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퍼진 극단적 공포 심리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를 위축시키면서, 지루한 하락 공방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 유인이 급격히 저하된 점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지난 화요일 기준 XRP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 약정(OI)은 평균 24억 1,000만 달러 선까지 미끄러졌다. 이는 1년 전 기록했던 41억 4,000만 달러와 지난해 7월의 사상 최고치인 109억 4,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결제 약정의 이 같은 급감이 XRP의 상승 추세 복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부족을 방증한다고 짚었다.
반면 기관 중심의 수급 기반인 XRP 현물 ETF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금요일과 월요일의 정체기를 지나 화요일에만 744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 이에 따라 누적 유입액은 14억 3,000만 달러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순자산 총액은 평균 9억 8,2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그러나 이 같은 스팟 자금 유입 호재도 무거운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주가는 결국 1.10달러 지지선과 1.00달러 핵심 지지 구역을 시험하는 단계로 밀려났다.
차트 분석상으로도 단기 하락 편향이 강하게 지배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주요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밑돌고 있으며, 상방에는 50일 EMA인 1.31달러, 100일 EMA인 1.40달러, 200일 EMA인 1.62달러가 겹겹이 저항벽을 치고 있다. 여기에 1.26달러 선에 위치한 슈퍼트렌드 라인까지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어 일시적인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성 반등이 나오더라도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모멘텀 지표인 일간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과매도 구간인 29 부근에서 맴돌고 있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도 음수를 기록해 추가 하락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XRP가 현재의 취약한 구조를 탈피하고 안정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최소한 슈퍼트렌드 장벽인 1.26달러와 50일 EMA인 1.31달러를 차례로 돌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 하락 추세를 완전히 무력화하기 위한 최종 관문은 200일 EMA인 1.62달러 탈환이 될 전망이다. 매체는 XRP가 이 밀집된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는 한 매수세 유입은 단기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크며, 당분간 1.00달러 핵심 지지선을 지켜내느냐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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