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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월가/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을 앞세운 제도권 편입이 암호화폐의 실질 효용을 키우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월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성공이 암호화폐 산업의 본래 목표였던 금융 인프라 재편을 흐리게 만들었고, 앞으로의 승부처는 AI와 토큰화 원자재, 실물자산, 에너지 기반 금융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5월 25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벤처캐피털 크루서블 캐피털(Crucible Capital) 창업자 멜템 데미러스(Meltem Demirors)는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정체성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기존 금융기관에 식민화됐다”고 말했다. 월가의 암호화폐 수용이 산업을 원래 목표였던 금융 인프라 재구축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데미러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만으로는 암호화폐의 효용을 입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블랙록(BlackRock)이 ETF로 이기고 수십억 달러를 버는 일은 비트코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관 채택 자체가 암호화폐의 정당성을 보장한다는 시장 내러티브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그는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소셜미디어에서 이념 논쟁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미러스는 AI 인프라 투자와 실제 경제활동에 연결된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GPU 경쟁과 AI 구축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인프라 구축”이라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 네이티브 금융 도구가 기업들이 은행에 의존하지 않고 더 빠르고 저렴하게 자본에 접근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미러스가 주목한 영역은 예측시장, 토큰화 원자재, 실물자산(RWA), 탈중앙화 거래소, 컴퓨팅 및 에너지 기반 금융상품이다. 벤징가는 데미러스가 새로운 암호화폐 플랫폼의 상당한 거래량이 투기성 밈코인 거래보다 원자재와 인프라 노출에 연결되고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축이 단순 가격 투기에서 실제 경제 인프라와 연결된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데미러스는 암호화폐의 장기 역할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더 빠른 결제, 새로운 자산군, 유연한 시장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금융 계층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데미러스는 “기회는 그대로다. AI 때문에 게임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산업은 비트코인 ETF 성공에 머무는 대신 AI와 실물경제 기반 자산을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로 방향을 틀어야 하는 분기점에 들어섰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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