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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암호화폐 하락/AI 생성 이미지 ©
가상자산 시장을 이끄는 양대 산맥 중 하나가 유독 매서운 하락세를 보이며 주저앉자 그 이면에 자리 잡은 대형 기관들의 움직임과 투자심리 붕괴 현상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급락은 단순히 가상자산 전반의 침체에 동조한 것을 넘어, 시장 내부 유력 인사들의 대규모 이탈과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하방 압력을 대폭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5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지난 24시간 동안 4.44% 급락하며 2,027.52달러로 밀려나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 평균을 밑돌았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샌티먼트(Santiment)는 이달 들어 시장 심리가 낙관론에서 좌절과 실망, 공포로 빠르게 악화되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뱅클리스의 공동 창업자들이 보유 중이던 ETH를 전량 매도하고 하버드 대학교 기금이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에 투자했던 8,68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모두 정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유력자들과 기관의 신뢰 상실이 연쇄적인 매도세를 촉발했다.
기관들의 이탈 신호는 펀드 자금 흐름에서도 고스란히 증명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은 9거래일 연속으로 자금 유출이 이어졌으며, 지난 5월 22일 하루에만 코인글래스 데이터 기준 3,240만 달러의 순유출이 기록됐다. 물론 이번 하락에는 비트코인이 3.39% 밀리고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이 3.27% 감소해 2조 5,000억 달러로 내려앉는 등 시장 전반의 거시적 유동성 위축과 위험자산 회피 기조라는 동반 하락 요인도 작용했으나, ETH는 자체적인 악재 탓에 시장 평균보다 약 1%p 이상 더 큰 낙폭을 기록하며 취약성을 드러냈다.
기술적 구조 측면에서도 이더리움은 현재 벼랑 끝 지지선 시험대에 직면해 있다. 현재 가격은 핵심 피보나치 황금 구역인 2,095달러에서 2,138달러 구간 하단은 물론 7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2,124달러마저 하향 돌파한 상태다. 장중 핵심 분수령은 2,067달러선으로 제시되며, 만약 일봉 기준 가격이 이 지점 아래에서 마감될 경우 지난 3월 구축된 강한 지지선 밴드인 1,900달러에서 2,000달러 구역까지 순식간에 밀려날 위험성이 제기된다. 단기 과매도 상태를 가리키는 7일 상대강도지수(RSI)가 31.48을 기록해 기술적 반등 여력을 남겨두고는 있으나,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이 -23.01로 음수를 지속하고 있어 하락 모멘텀이 강력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이더리움 시장은 기관들의 지속적인 매도 압력과 얼어붙은 투자심리라는 쇠락의 소용돌이에 갇혀 있어 당분간 추가 하락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일일 자금 흐름이 다시 순유입으로 급반전하거나 매수세가 가동되어 단기 중립 기준선인 2,150달러선을 확실하게 탈환하기 전까지는 전반적인 하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24시간 동안 2,067달러 지지선을 방어해 바닥을 다질지, 아니면 연쇄 청산이 터지며 1,900달러선까지 후퇴할지가 단기 향방의 최대 관건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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