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트럼프,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을 흔드는 돌발적 지정학적 위기가 가상자산 시장을 강타하면서 잘 나가던 대장주가 하루아침에 급락세로 돌아선 배경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이번 폭락은 자산 자체의 펀더멘털 변화가 아닌 외부 매크로 충격과 파생상품 시장의 연쇄 청산이 결합한 결과물로 분석된다.
5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3.34% 하락하며 74,668.76달러로 밀려나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를 주도했다. 이번 급락의 가장 핵심적인 도화선은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전 세계적인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회피) 심리의 확산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을 취소하고 백악관으로 긴급 복귀하는 등 미국의 군사 조치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도가 나오자, 시장 참여자들은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 흥미롭게도 이 과정에서 BTC는 금과의 상관관계가 57%까지 치솟으며 매크로 환경 변화에 따른 안전자산 유입 흐름을 공유하는 독특한 움직임을 보였다.
문제는 지정학적 충격으로 시작된 초기 하락세가 선물 시장의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 체인을 건드리며 폭락의 속도를 한층 가속했다는 점이다. 가상자산 매체 등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시장에서 증발한 롱(매수) 포지션 규모는 9억 4,5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중 비트코인 단일 품목에서만 전일 대비 933% 폭증한 208억 5,900만 달러(원문 오기 208.59M 반영) 상당의 롱 청산 물량이 쏟아졌다. 그동안 시장이 과도하게 낙관적인 분위기에 경도되어 레버리지를 높여왔던 만큼, 외부 타격이 가해지자마자 매수가 매도를 부르는 강제 청산의 연쇄 효과가 발생해 가격을 순식간에 끌어내렸다.
현재 기술적 관점에서 BTC는 74,400달러에서 74,900달러 사이의 매우 중대한 지지선 구간을 시험하고 있는 상태다. 단기 과매도 수준을 측정하는 7일 상대강도지수(RSI)가 27.99까지 내려앉으며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으나, 시장의 궁극적인 방향성은 중동 지역의 외교적 해결 여부와 긴장 완화 뉴스에 종속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현재의 지지선이 견고하게 버텨주고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기 시작한다면 최근의 직전 붕괴 지점이었던 78,100달러 저항선까지 단기 안도 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중동발 리스크가 진정되지 않고 74,400달러 지지선이 허무하게 무너질 경우, 시장은 하방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다음 주요 지지선인 72,000달러 부근까지 추가 후퇴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단기 추세 자체는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는 하락 압력 국면에 진입했으나, 파생상품 시장의 과열된 레버리지가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전체 가상자산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의 변동 추이와 75,000달러선 조기 탈환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을 취해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