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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소송/AI 생성 이미지
가상자산 시장의 역대급 대형 합병 계약이 파국으로 치닫은 가운데, 업계 거물들이 1억 달러의 위약금을 놓고 법정에서 치열한 책임 공방을 벌였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5월 22일(현지시간)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창립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비트고(BitGo) 최고경영자 마이크 벨시(Mike Belshe)와 2021년 추진됐던 12억 달러 규모의 합병 실패를 둘러싸고 델라웨어 재판소(Delaware Chancery Court)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정면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당시 가상자산 역사상 최대 규모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에 가상자산 전반을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 기업을 탄생시킬 연합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가상자산 시장이 테라 생태계 붕괴 여파로 휘청거리자 갤럭시 디지털은 2022년 8월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벨시는 갤럭시 디지털이 미국 당국의 조사 사실을 숨긴 채 계약을 파기했다며 1억 달러의 위약금 지급을 요구했고, 갤럭시 디지털은 비트고가 재무 정보를 제때 제공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팽팽하게 맞서왔다.
화요일 증언대에 오른 노보그라츠는 자신 역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밀어붙였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시 게리 갠슬러(Gary Gensler)가 이끌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절차를 "매우 어렵게" 만들면서 두 회사 모두 규제 승인을 받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직시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노보그라츠는 해당 조사가 합병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안이었으며, 오히려 비트고가 마감 시한까지 필수 재무 제표를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1억 달러의 위약금을 청구할 권리를 스스로 상실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월요일 먼저 증언했던 벨시는 비트고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벨시는 위약금 조건을 맞추기 위한 재무 제표 제출 기한이 고객의 가상자산 보유분을 부채로 기록하도록 의무화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회계 규칙 때문에 꼬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벨시는 "갤럭시 디지털의 일방적인 주장은 비트고가 감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기업인 것처럼 전 세계에 오도했다"라며 비트고의 기업 신뢰도에 "엄청난 손해를 입혔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재판은 이번 주 내로 막을 내릴 예정이며, 델라웨어 재판소의 판사가 1억 달러의 위약금 지급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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