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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마이크로소프트(MS)/AI 생성 이미지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암호화폐 업계의 ‘마이크로소프트(MS)’에 비유됐다.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은 만큼 대체하기 어려운 막대한 가치와 기업 친화적 위상을 확보했지만, 동시에 느린 변화 속도와 비판받기 쉬운 구조까지 함께 떠안았다는 평가다.
유투데이는 5월 21일(현지시간) 드래곤플라이(Dragonfly) 매니징 파트너 하십 쿠레시(Haseeb Qureshi)가 이더리움을 “암호화폐의 마이크로소프트”라고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쿠레시는 이더리움이 필수적이고 매우 가치 있으며 기업 지향적인 플랫폼이 됐지만, 동시에 움직임이 느리고 비판의 표적이 되기 쉬운 자산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더리움의 보수적인 개발 속도를 단순한 약점이 아니라 기업형 성숙도의 신호로 해석했다. 빠른 블록체인 경쟁자들이 시장 점유율을 빼앗으려는 상황에서도 이더리움은 막대한 유동성 독점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투데이는 이 같은 ‘기업형 거물’ 평가와 별개로 이더리움 가격은 거시경제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전했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Tom Lee)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미국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돌 경우 추가 긴축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봤다. 중동 군사 충돌 속 유가 상승은 물가 압력을 키우고,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유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톰 리는 암호화폐 가치가 달러 유동성 규모에 크게 좌우된다며, 유가가 급등할 때마다 이더리움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유투데이는 이더리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비교가 가격 흐름이 아니라 인프라상 근본적 역할에 대한 비유라고 짚었다.
시장 현실에서는 두 자산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거시 유동성 압박 속에서 가격 부담을 받고 있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중동 충돌이 시작된 뒤 2개월 반 동안 21% 상승했다. 이는 전통 기술주가 기관 투자자들에게 안전자산적 매력을 유지하는 반면, 탈중앙화 인프라 자산은 통화 긴축과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더 크게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유투데이는 쿠레시가 이더리움에 ‘기업형 거인’이라는 지위를 부여했지만, 금융시장 불안은 전통 기술주와 탈중앙화 인프라 자산의 회복력 차이를 계속 부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업계의 핵심 표준이라는 지위를 얻었지만, 그 지위가 곧 가격 방어력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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