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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암호화폐 하락/AI 생성 이미지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최근 9개월 동안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했지만, 하락장에서 가격을 받치던 저가 매수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분석가는 파생상품 시장의 기대와 현물 수요 사이의 괴리가 커지며 이더리움이 조용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5월 21일(현지시간) 온체인 애널리스트 이지 온 체인(Easy On Chain)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더리움이 중장기 약세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2025년 8월 약 5,850억 달러에서 이달 약 2,550억 달러로 줄었다. 고점 대비 낙폭은 55%에 달했다.
기관 참여 감소는 가장 뚜렷한 경고 신호로 꼽혔다. 펀드 보유량은 2025년 10월 700만ETH를 웃돌았지만 최근 550만ETH에서 570만ETH 범위까지 줄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Coinbase Premium Index)도 5월 내내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미국 기반 기관 매수세가 시장에서 상당 부분 빠져나갔음을 시사했다.
거래 활동도 위축됐다. 이지 온 체인은 최근 몇 달 동안 일일 펀드 거래량이 연간 평균치를 크게 밑돌며 1,700만 달러에서 4,200만 달러 범위로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이지 온 체인은 현재 시장을 “탄탄한 현물 지지 없이 선물 주도 낙관론만 쌓이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흐름도 약세를 뒷받침했다. 코인게코(CoinGecko)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1주일 동안 약 7%, 최근 한 달 동안 9% 이상, 1년 기준 약 17% 하락했다. 2025년 8월 기록한 약 4,950달러의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57%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부담은 이어졌다. X(구 트위터)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주식시장과 비트코인(Bitcoin, BTC)이 반등했음에도 이더리움이 2,15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형 매수자들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거시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았다. 비트마인(Bitmine) 회장 톰 리(Tom Lee)는 5월 18일 게시글에서 이더리움 약세의 일부 원인으로 유가 상승을 지목했다. 그는 이더리움과 원유 가격 사이의 역상관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이란을 향해 경고를 내놓은 뒤 지정학적 압박이 커졌고, 비트코인은 약 7만 6,700달러까지 내려갔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청산액은 6억 6,000만 달러를 넘었으며, 이더리움 관련 청산액은 2억 5,6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더리움은 기관 보유량 감소, 미국 수요 부진, 거래량 위축, 현물 매수세 공백이 동시에 나타나며 반등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의 기대만으로 가격을 지탱하기 어려운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더리움 약세 구조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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