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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지정학적 리스크의 해소 국면과 미국 투자자들의 급격한 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가상자산 시장의 이인자가 핵심 지지선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5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이후 2,1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와있으나 타결되지 않을 경우 강경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끈질긴 인플레이션 압박이 이어지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는 갈수록 악화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미국 투자자들의 참여도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인덱스는 지난 4월 말 시작된 하락세를 이어가며 마이너스 영역 깊숙이 추락했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간의 가격 격차를 보여주는 이 지표의 부진은 제도권의 위험 회피 성향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서도 화요일 하루 만에 6,23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은 무려 7일 연속 순유출 행진을 기록하며 미국 내 실질 수요 둔화를 증명했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려는 레버리지 매수세가 유입되며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으로 인해 100만 ETH 이상 급감했던 선물 미결제 약정은 월요일 이후 약 50만 ETH 가량 다시 늘어나며 공백을 일부 메웠다. 이처럼 가격 하락과 청산 진통 속에서도 선물 펀딩비가 여전히 플러스 권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저가 매수 세력이 레버리지를 동원해 적극적으로 바닥 다지기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관점에서 ETH는 현재 2,130달러 부근에 머물며 단기적인 약세(bearish) 기조를 연장하고 있다. 현재 가격이 20일, 50일, 10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2,234달러에서 2,328달러 밀집 구간을 밑돌고 있어 상방 매물 저항이 두터운 편이다. 일봉 기준 상대강도지수(RSI)가 37 부근으로 내려앉았고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가 깊은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점은 단기 하락 모멘텀이 지배적이나 추가 하락 시 매도세가 한계에 다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강세 세력이 단기 수평 지지선인 2,108달러 선을 성공적으로 방어할 경우, 일차 저항선인 2,211달러와 20일 EMA인 2,234달러, 50일 EMA인 2,247달러를 차례로 시험할 전망이다. 중장기 추세 전환의 관건은 100일 EMA인 2,328달러와 그 위의 매물대인 2,389달러를 종가 기준으로 돌파하느냐에 달려 있다. 만약 핵심 보루인 2,108달러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하방 리스크가 전면 가동되면서 1,909달러와 1,741달러, 심할 경우 1,524달러 선까지 밀려나는 깊은 조정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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