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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양자컴퓨터/AI 생성 이미지
10년 동안 완전히 잠들어 있던 비트코인 물량이 움직였다. 양자컴퓨터 해킹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고래들의 탈출 랠리가 시작되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30.2%인 604만BTC가 향후 양자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직후 발생한 움직임이다.
5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마르툰(Maartunn)은 10년 넘게 휴면 상태였던 500BTC가 사상 처음으로 새로운 주소로 이체된 트랜잭션을 포착했다. 이번 활동은 고립된 녹색 급증 신호로 나타났으며, 이례적인 고래의 움직임은 양자 기술 부문의 대형 연구 보고서 발표와 맞물려 터져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 기관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비트코인(Bitcoin, BTC) 양자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사토시 나카모토 시대의 주소처럼 공개 키가 노출된 지갑과 주소 재사용 관행으로 인해 전체 시장 공급량의 30.2%인 604만BTC가 양자 공격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양자컴퓨터는 이미 온체인에 공개 키가 노출된 경우에만 비밀 키를 도출할 수 있다. 거래소 보유 물량 중에서는 약 166만BTC가 이 위험 범주에 속하며 코인베이스 보유 물량의 5%, 바이낸스의 85%, 비트파이네스의 거의 100%가 취약한 자산으로 분류됐다.
양자 컴퓨팅 산업이 단순한 실험실 단계를 넘어 실전 배치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고래들의 행동을 강제했다.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는 파스칼(Pasqal)과 손잡고 200개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큐비트를 갖춘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양자컴퓨터에 대해 클라우드 기반 액세스 플랫폼 서비스를 전격 가동했다. IBM 역시 양자 실용성 시대의 시작을 선언하고 올해 말까지 양자 우위를 달성한 뒤 오류 수정이 가능한 퀀텀 스타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의 경고가 현실로 다가오자 장기 보유자들의 경계심은 극도로 고조되는 추세다. 양자 컴퓨팅 전문가 스콧 아론슨(Scott Aaronson)은 암호화 시스템이 현실적인 해킹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록스트림(Blockstream) 창설자 아담 백(Adam Back)은 비트코인이 선택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양자 위협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기술적 변화가 장기 투자자들에게 지갑 이동을 강제하는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모양새다. 비트코인을 보호하는 암호화 기술이 충분히 발전한 양자컴퓨터 앞에서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 보유자들은 장기 횡보 대신 선제적인 자금 대피를 선택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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