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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유동성 압박 속에 고립된 흐름을 보이며 극단적인 디커플링 국면에 진입했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크립토 캐피털 벤처(Crypto Capital Venture)의 진행자 댄 감바데요(Dan Gambardello)는 5월 3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과 증시의 괴리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S&P와 나스닥(NASDAQ)이 2020년 이후 가장 강한 월간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감바데요는 증시가 인공지능 실적에 힘입어 고금리 환경에서도 상승을 이어가는 반면, 유동성 의존도가 높은 암호화폐는 거시 압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인공지능 사업에서 연간 123% 성장률을 기록하며 37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됐고, 아마존(Amazon)의 AWS 역시 최근 15분기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2026년 자본 지출 가이던스를 6,500억 달러에서 7,000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감바데요는 이러한 실적 중심의 랠리가 증시 상승을 지탱하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는 아직 유동성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기조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026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배제된 분위기이며, 다음 정책이 인상이 될 확률이 약 3분의 1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다. 2027년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를 돌파했고, 유가 변동성도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 12만 6,100달러 대비 약 38%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만 감바데요는 현재의 극단적인 비관론이 오히려 전환 신호일 수 있다는 시각도 제시했다. 2019년 양적 긴축 종료 당시처럼 시장 심리가 바닥에 도달한 시점에서 유동성 환경이 급변하며 상승장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란의 평화안 제안과 맞물린 유가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둔화를 통해 연준 정책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았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 이후 유력 후임으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Kevin Warsh)가 등장할 경우 정책 방향이 전환되며 금리 인하 기대가 재부각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여기에 5월 20일 예정된 엔비디아(Nvidia) 실적이 기술주 중심 랠리에 변화를 줄 경우, 증시에 머물던 유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동하는 순환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거시 환경 변화와 함께 유동성 회복 국면 진입을 준비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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