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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기와체인', 거래소 넘어 글로벌 금융·무역 인프라 혁신 이끈다… 하나금융·포스코와 '3각 동맹'
▲ 두나무, 하나금융·포스코인터와 ‘기와체인’ 기반 글로벌 금융 인프라 협력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자체 개발한 레이어2 블록체인 '기와(GIWA)체인'을 무기 삼아 단순 가상자산 생태계를 넘어 글로벌 금융 및 무역 인프라 시장까지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두나무는 29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오경석 두나무 대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 디지털자산, 산업 간 융합 혁신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전격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두나무의 기와체인을 하나금융그룹의 막강한 글로벌 외국환 네트워크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방대한 글로벌 공급망에 연결하여,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대규모 자금 흐름에 적용하는 '초대형 실증 사업'이다.
3사는 이를 통해 기와체인 기반의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자금 관리 및 지급 결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디지털 금융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기존 국제금융통신망(SWIFT) 방식을 블록체인 메시지로 전환하는 기술 검증을 고도화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무역 데이터를 기와체인 위에 안전하게 구현하여 기업 간 대규모 거래(B2B)의 정산 투명성과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러한 두나무의 행보는 앞서 금융권과 맺은 성공적인 파트너십의 연장선에 있다. 기와체인은 이더리움 기반의 레이어2 네트워크로, 단순한 처리 속도 향상을 넘어 신분 증명, 오라클(외부 데이터 연결), 결제를 통합한 '신뢰 레이어'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기와체인은 이미 금융권의 핵심 백엔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미 SWIFT망 대신 기와체인을 활용한 송금 전문 처리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3분기에는 예금토큰 기반의 차세대 해외송금 인프라 구축까지 계획 중이다. 신한은행 역시 전문직 비대면 대출 상품인 '닥터론'의 까다로운 자격 검증 시스템을 기와체인의 자격증명 서비스인 '도장(Dojang)'으로 이관하며 블록체인의 실용성을 증명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두나무의 이러한 '인프라 선점' 전략을 매우 영리한 행보로 평가한다. 향후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으로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본격화될 경우, 결국 어떤 체인과 검증 인프라를 활용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국내 규제 환경에 완벽하게 최적화된 'K-블록체인' 기와체인이 이미 굵직한 시중은행들의 선택을 받은 만큼, 향후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기와체인의 기술력이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온체인 금융 환경을 구현하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며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 금융의 변화를 기술적으로 단단히 뒷받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넘어 디지털 금융의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두나무의 뚝심 있는 도전이 빚어낼 혁신에 금융과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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