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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암호화폐 하락/AI 생성 이미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갔다.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위험 자산 비중을 줄이는 이른바 리스크 오프 현상이 심화되면서 하루 만에 수십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4월 2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은 7만 6,000달러 아래로 밀려났으며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1.8% 감소한 2조 6,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00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가 하루 만에 사라진 셈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정 24시간 전부터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들이 약세를 보이는 전형적인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약 2% 하락했으며 엑스알피(XRP)는 2.2% 급락하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BNB 역시 0.7% 하락하며 약보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유입량이 급증하며 매도 압력을 높였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단 하루 만에 약 1만BTC가 거래소로 입금됐으며 이 가운데 70% 이상이 거대 투자자인 고래의 물량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개인 투자자의 움직임이 아니라 큰손들이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의 눈은 현지시간 29일 발표될 파월 의장의 마지막 금리 결정과 기자회견에 쏠려 있다. 시엠이(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가 현재 3.50%에서 3.75%인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100%다. 투자자들은 금리 수치 자체보다 파월이 내놓을 향후 통화 정책의 톤과 차기 의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Kevin Warsh)에게 넘겨줄 정책적 가이드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파월은 폴 볼커(Paul Volcker) 이후 가장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을 주도하며 금리를 0%에서 5.5%까지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재 미국 인플레이션은 3.3%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으며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기록한 12만 6,000달러의 최고가 대비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상태다. 지난 3월 초 비트코인 현물 ETF로 14억 7,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다시 자금 유출이 시작되며 하락세가 굳어졌다. 전문가들은 파월의 고별사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경우 가상자산 시장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파월 의장의 퇴임 이후 등장할 워시 지명자의 행보에도 주목한다. 워시는 가상자산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인플레이션 억제에 있어서는 파월보다 더 매파적인 성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파월이 마지막 회의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어느 정도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비트코인의 7만 달러 선 사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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