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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나스닥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국제 유가 급등이 맞물리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거센 하방 압력에 직면하며 총 시가총액이 2조 6,400억 달러로 주저앉았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렬 소식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4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리더스에 따르면, 화요일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광범위한 매도세가 쏟아지며 전체 시가총액이 1.3% 하락했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월요일 최고점인 7만 8,225 달러에서 7만 6,480 달러 선까지 급락한 후 7만 6,900 달러 부근에서 간신히 지지선을 찾았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 역시 1%가량 하락해 2,300 달러 선에 머물렀다.
엑스알피(XRP, 리플), 비앤비(BNB), 솔라나(SOL), 트론(TRX)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1%에서 2% 사이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하이퍼리퀴드, 밈코어, 지캐시 등 지난주 급등했던 종목들의 낙폭이 특히 컸다. 스팟(현물) 시장뿐만 아니라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2억 6,600만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2억 1,000만 달러가 매수 포지션에서 터져 나와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이번 급락의 핵심 원인은 꽉 막힌 중동의 평화 협상이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핵 협상을 나중에 논의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에 특사를 파견하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되었고 시장은 이를 치명적인 악재로 받아들였다.
협상 결렬 소식에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해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99 달러를 위협하고 브렌트유는 110 달러를 돌파했다. 치솟는 에너지 가격은 인플레이션 불안을 자극하고 이는 다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로 이어져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 자산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도미노 현상을 낳았다.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마저 각각 1%와 2% 하락할 정도로 시장의 충격은 컸다.
주식 시장의 관련 테마주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인베이스는 1.5%, 서클은 3.5%, 갤럭시 디지털은 6% 가까이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가 초반 0.3% 하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가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거대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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