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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Anthropic)이 기업공개(IPO) 서류를 제출하면서 향후 60일 안에 기업가치가 시가총액 1조 6,000억 달러(약 2,153조 6,000억 원)의 비트코인(BTC)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은 이 시나리오의 실현 확률을 79%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이냐 앤트로픽이냐'를 둘러싼 투자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1월 3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IPO 서류 제출은 주식시장뿐 아니라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화제로 떠올랐다. 앤트로픽의 가치가 비트코인과 같아지면 투자자는 어느 쪽을 살지 선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앤트로픽을 사고 비트코인을 팔아야 한다는 논리는 간단하다. 올해 내내 주요 뉴스에 오르내린 앤트로픽은 AI 업계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고, 가장 최근 분기 매출은 168억 달러(약 22조 6,128억 원)에 달했다. 업계 분석가들은 이르면 2028년 연 매출 2,000억 달러(약 269조 2,000억 원) 달성을 예상한다. 매출을 전혀 내지 못하는 비트코인보다 앤트로픽이 높은 가치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실리콘밸리의 엔젤 투자자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는 최근 비트코인을 "죽은 네트워크(dead network)"라고 불렀다. 비트코인은 한때 미래의 화폐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결제 수단으로 쓰는 사람이 없고, 지루한 가치 저장 수단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반대로 AI가 투기 거품 속에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앤트로픽의 매출은 인상적이지만 아직 수익을 내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매출이 기업 고객의 AI 지출에 기대는 만큼,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기 시작하면 성장세가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 AI 업계는 변화 속도가 워낙 빨라 내년 이맘때도 앤트로픽이 선두일지 장담하기 어렵다. 중국발 저가 경쟁사가 등장하기만 해도 앤트로픽을 보는 분석가들의 시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2009년부터 여러 차례의 시장 사이클을 거치며 생존력을 증명했다. 최근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자산 가운데 하나였고, 암호화폐 시장 1위 자리도 굳건하다. 중국발 저가 경쟁자가 비트코인의 선두 자리를 위협할 일도 없다.
더모틀리풀은 앤트로픽의 상장이 다가오는 만큼 예측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예측시장은 투자 심리와 자산 간 상대 가격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4월에는 올해 안에 앤트로픽이 비트코인을 추월할 것으로 본 참여자가 20%에 그쳤으나, 이 수치는 현재 80%에 가까워졌다. 불과 6개월 만에 시장 심리가 바뀐 셈이다. 앞으로 6개월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난다면 비트코인을 포기하기엔 이르다는 것이 매체의 관측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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