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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급락장 ©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6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고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 직전까지 악화된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7만 5,000달러 지지선을 시험한 뒤 7만 3,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최근 24시간 동안 2% 감소한 2조 5,700억 달러로 집계돼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약 한 달 동안 간헐적인 반등을 제외하면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왔으며, 고점 대비 낙폭은 14%를 넘어섰다. 시장 분석업체 FX프로(FxPro)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조 4,800억 달러까지 뚜렷한 매수세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구간은 약세장 진입 기준으로 제시된 2조 3,600억 달러와도 가까운 수준이다. 주요 암호화폐 중 니어프로토콜(NEAR)은 8.5%, 대시(DASH)와 에이브(AAVE)는 각각 5% 하락한 반면, 트론(TRX)은 1.8% 상승했고 엑스알피(XRP, 리플)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의 공포 심리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26까지 하락하며 최근 3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극단적 공포 구간보다 불과 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수준의 투자심리 악화가 발생한 이후 지수가 장기간 낮은 구간에 머문 바 있다. FX프로는 주식시장에서 닷컴버블 붕괴와 같은 충격이 재현되지 않는다면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로서는 뚜렷한 상승 촉매가 없어 주요 지지선 시험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저점인 7만 6,600달러 부근으로 되돌아오며 지난 8월 하반기부터 유지해 온 지지 구간을 시험하고 있다. 해당 구간의 하단은 7만 5,000달러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더 강력한 지지선으로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7만 3,000달러가 제시됐다. 암호화폐 투자업체 QCP캐피털(QCP Capital)은 63억 달러 규모의 바이낸스 해킹 사태와 기관투자자 수요 약화,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비트코인 1만 8,270개 탈취 사건 등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현재 손실 상태에 놓인 비트코인 매수 물량의 취득 금액은 7,070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수익 상태인 물량의 취득 금액은 3,800억 달러에 그쳤다.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매입 가격 회복 시 매도에 나설 수 있어 향후 상승세를 제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네트워크 활동과 미국 투자자 수요에서도 약세 신호가 확인됐다.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에 따르면 비트코인 활성 주소 수는 2024년 12월 고점 대비 거의 절반으로 감소했으며, 감소 폭은 2018년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은 바이낸스 대비 2022년 11월 FTX 붕괴 이후 가장 큰 할인 폭을 기록해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 둔화를 보여줬다. 다만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은 이어졌다. 스트래티지(Strategy)는 일주일간 매입을 중단한 뒤 평균 8만 800달러에 비트코인 811개를 추가 매수해 총 보유량을 84만 9,327개로 늘렸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7만 5,500달러로 집계됐다. 스트라이브(Strive)도 124개를 추가 매입해 보유량을 4만 3,124개로 확대했다.
이더리움(ETH) 시장에서는 비트마인(BitMine)의 매집이 지속됐다. 비트마인은 지난주 이더리움 8,573개를 추가 매수해 총 보유량을 606만 개로 늘렸으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4.96%에 해당한다. 전체 공급량의 5%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약 4만 2,000개를 추가 매입해야 한다. FX프로는 기업들의 암호화폐 매입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시장 전반의 수요 약화와 투자자 손실 확대가 가격 회복을 제한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7만 5,000달러와 7만 3,000달러 지지선이 향후 시장 방향을 가늠할 주요 가격대라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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