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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6월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바이낸스 해킹 여파로 비트코인(BTC) 가격까지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리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11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4억 53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26일 기록한 4억 4,45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같은 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전체에서는 3억 9,86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반면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에는 67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블랙록에서 발생한 자금 이탈을 일부 상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출은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10월 한 달 동안 총 5억 1,5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2026년 들어 누적 순유출 규모는 약 3,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1월 첫 거래일부터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주 발생한 63억 달러 규모의 바이낸스 해킹 사태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자금 유출을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면적인 외면으로 해석하는 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토큰화 기업 브리켄(Brickken)의 에드윈 마타(Edwin Mata)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 인프라의 보안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이러한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다며, 최근 ETF 자금 이탈이 디지털자산 자체에 대한 신뢰 상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기관 자금 유출과 해킹 충격 속에 약세를 이어갔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일 장중 7만 6,4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일부 낙폭을 회복했지만 보도 시점 기준 7만 6,6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최근 7일간 하락률은 3.7%에 달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회복세도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서도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 2일 약 1억 4,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순유출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10월에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인 16억 1,000만 달러가 빠져나간 바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동시에 자금 유출이 발생하면서 바이낸스 해킹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기관투자자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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