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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해킹 ©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3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태 이후 70억 달러 넘는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경쟁 거래소 OKX에는 하루 만에 4억 4,500만 달러가 유입되며 거래소 간 자금 흐름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11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탈중앙화금융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 집계 결과 OKX는 최근 24시간 동안 약 4억 4,5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해 추적 대상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다. 바이비트(Bybit)가 1억 1,20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게이트(Gate)와 비트겟(Bitget)이 각각 9,100만 달러와 5,4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낸스는 출금 서비스 재개 이후에도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거래소 가운데 가장 큰 순유출 규모를 나타냈다.
바이낸스의 순유출액은 월요일 오전 58억 달러에서 이후 7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 바이낸스는 지난 목요일 늦게 발생한 63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고 직후 금요일 출금을 중단했으며, 일요일 오전 6시(UTC)부터 단계적으로 출금 서비스를 복구하기 시작했다. 이번 사고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으로 기록됐다. 다만 대규모 자금 유출에도 바이낸스의 보유 자산 규모는 여전히 경쟁 거래소를 크게 웃돌았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추적 대상 지갑에 보관된 자산은 약 1,27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준으로 두 번째로 많은 자산을 보유한 OKX의 290억 달러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바이낸스는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한 자산 복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토요일 기준 피해 자산의 90%를 보충한 데 이어 일요일에는 복구 비율을 약 95%까지 끌어올렸다. 남은 5%는 유동성이 낮은 토큰으로, 시장 거래와 장외거래(OTC)를 통해 추가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 자산 복구에는 바이낸스의 기업 보유 자금과 사용자 보호기금(SAFU) 일부, 선물 보험기금 일부가 투입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해킹에 따른 손실을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부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업계 협력사들이 동결한 약 30억 달러의 도난 자산은 바이낸스가 별도로 투입하는 복구 자금과 구분된다. 거래소 측은 일요일 새로운 준비금 현황을 공개했으며, 월요일에는 업데이트된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s)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거래소별 자금 흐름이 엇갈리는 가운데 관련 토큰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OKX의 자체 토큰 오케이비(OKB)는 최근 24시간 동안 약 1.4% 상승한 113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바이낸스코인(BNB)은 0.3% 오른 약 708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가 피해 자산의 95%를 복구하고 출금 서비스를 재개했음에도 70억 달러 이상의 순유출이 이어진 반면, OKX는 주요 거래소 가운데 가장 큰 24시간 순유입을 기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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