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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캐시(ZEC), 프라이버시/AI 생성 이미지
지캐시(Zcash, ZEC)가 1,280달러 고지에 올라서며 시가총액 218억 달러를 찍었지만, 보조금 사용처를 둘러싼 내분이 고래들의 집단 반발로 번지고 있다. 커뮤니티 기금으로 난민 지원 사업을 벌이자 대형 보유자가 전량 매도를 선언했고, 유명 투자자들까지 논쟁에 뛰어들었다.
11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지캐시는 10월 말 1,280달러 부근에서 숨을 고르며 시가총액 218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파른 랠리는 커뮤니티 분열에 가려졌다. 위기의 발단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자금 사용처를 둘러싼 대형 투자자들의 반발이었다.
채굴 보상의 일부를 배분하는 지캐시 커뮤니티 그랜트(ZCG)는 최근 지캐시 채택 풀이라는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난민 등 취약계층의 지캐시 활용을 돕는 데 보조금을 쓰겠다는 것이다. 큰손들은 즉각 반발했다. ZCG 정관상 코인 보유자 투표를 거치지 않고도 수백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발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다. 빅 Z(big z)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대형 보유자는 보유한 지캐시를 전량 매도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그는 기금이 정치적 선언이 아니라 암호 기술 개발에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갈등은 곧 탈중앙화 화폐의 본질을 둘러싼 논쟁으로 커졌고, 업계 거물들도 가세했다. 지캐시 공동창업자 션 보우(Sean Bowe)는 ZCG의 미래에 관한 글을 올려, 지캐시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만큼 기금 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설적인 투자자 나발 라비칸트(Naval Ravikant)도 커뮤니티 보조금에는 5,000만 달러 한도면 충분하다며 보우의 제안에 힘을 실었다.
반면 기금 측 활동가들은 프라이버시 화폐가 인도적 책무이자 공공재라고 맞섰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GEMI) 공동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는 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거래 수수료가 붙는 상업적 네트워크는 공공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ZCG의 행보를 "대표 없는 과세"에 빗대며 지캐시 개발을 자유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래들의 매도 압력은 10월 29일 탈중앙화 플랫폼 루지라 네트워크(Rujira Network)에서 지캐시 직접 입금이 시작된 시점과 겹쳤다. 지캐시는 1,390달러 돌파에 실패한 뒤 9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가 1,698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지캐시의 수백만 달러를 누가 통제해야 하느냐를 둘러싼 근본적인 논쟁은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았다.
[기사 핵심 요약]
-지캐시는 10월 말 1,280달러 부근에서 시가총액 218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커뮤니티 기금 사용처를 둘러싼 내분이 불거졌다.
-ZCG가 코인 보유자 투표 없이 난민 지원 프로그램에 보조금을 배정하자, 대형 보유자 빅 Z가 지캐시 전량 매도를 선언했다.
-션 보우와 나발 라비칸트는 기금 축소에 힘을 실었고, 타일러 윙클보스는 ZCG의 행보를 대표 없는 과세에 빗대며 비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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