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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가격 하락 차트 이미지 ©코인리더스
이더리움(ETH)이 장기 추세의 분기점으로 꼽히는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바로 아래로 밀렸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비트코인(BTC)이 오른 날 이더리움만 내리면서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은 0.0288까지 내려앉아 다년 저점에 근접했다. ETF 자금 이탈과 최대 기업 매수자의 매수 한도 임박, 이더리움재단의 매도가 겹쳤고, 매도 압력은 스테이킹 물량만 받아내고 있다.
10월 27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날 종가보다 1.49% 내린 2,312달러에 거래됐다. 200일 EMA는 2,317.83달러로, 조정과 장기 추세 붕괴를 가르는 선이다. 같은 날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중 1.3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올랐고 비트코인도 0.37% 오른 8만 427달러를 기록했다. 매체는 시장 최대 자산이 보합이고 위험자산이 오르는 날의 1.5% 하락을 단순한 잡음이 아닌 상대 강도 약화 신호로 평가했다.
이더리움은 8월 1,850달러에서 2,700~2,750달러 구간까지 오른 뒤 2,730달러에서 저항에 막혔고, 10월 들어 내리막이 가팔라졌다. 현재 가격은 한 달 전(2,692.84달러)보다 14.2%, 1년 전보다 43.9% 낮다. 10월 26일에는 2,360달러 위에서 버티지 못하고 2,300달러 부근으로 되밀렸고, 27일 고점(2,343.88달러)도 전날 시도에 못 미쳤다. 일봉에서는 하락 구간마다 거래량이 늘었고 반등을 알리는 캔들은 나오지 않았다.
자금 흐름도 같은 방향이다. 10월 26일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 8,858만 달러가 순유출됐고, 블랙록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 한 곳에서만 1억 471만 달러(약 1,402억 원)가 빠졌다. 같은 날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1억 1,030만 달러(약 1,477억 원)가 순유입됐고 전액이 블랙록 IBIT로 들어갔다. 같은 운용사 안에서 이더리움 자금이 빠지고 비트코인 자금이 들어온 셈이다. 10월 22일까지 30일간 이더리움 ETF에서는 9억 1,700만 달러(약 1조 2,279억 원)가 순유출됐으며, 소규모 유입 뒤 더 큰 유출이 이를 지우는 패턴이 반복됐다.
기업 수요의 최대 축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BMNR)도 한도에 다가섰다. 이 회사는 10월 26일 이더리움 605만 1,933개(유통량의 4.95%)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으며, 10월 25일 기준 평가액은 143억 달러(약 19조 1,477억 원)다. 주간 매수량은 10월 4일까지 한 주 1만 5,112개에서 10월 25일까지 한 주 1만 452개로 줄었다. 회장은 10월 7일 토큰2049(TOKEN2049)에서 유통량 5%에 도달하면 매수를 멈추는 '하드캡'을 확인했다. 남은 물량은 5만 3,000개로, 현재 속도라면 5주 안에 한도에 닿는다.
자금은 이미 자사주로 옮겨가고 있다. 비트마인은 직전 한 주 동안 자사주 204만 주를 평균 22.48달러에 사들이며 10주 만에 매입을 재개했다. 한도가 확인되자 BMNR 주가는 7% 하락한 바 있다. 이더리움재단(Ethereum Foundation)은 10월 26일 이더리움 2,785개를 추가로 팔았고, 2주 사이 두 번째 매도다.
가격을 떠받치는 힘은 움직이지 않는 물량이다. 정기예금처럼 이더리움을 네트워크에 묶어두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Staking) 물량이 사상 최대인 4,380만 ETH로 유통량의 35.9%에 달한다. 진입 대기 물량도 146만 ETH에 이른다. 매체는 AI 관련주가 위험자본을 빨아들이고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4% 부근에서 유지하는 한 주 동안 이더리움이 주요 자산 가운데 가장 약하다고 짚었다.
트레이딩뉴스는 이더리움이 일봉 종가 기준으로 2,360달러를 되찾기 전까지 2,200달러 쪽으로 향하는 길이 가장 수월하다고 전망했다. 2,300달러 시험은 6주간 이어진 하락의 종착점이기도 하다. 여러 펀드에 걸쳐 5,000만 달러를 넘는 순유입이 며칠 이어지면 비트코인 쏠림이 끝났다는 신호로 읽힌다. 반대로 주간 2억 달러(약 2,678억 원) 이상의 순유출이 한 주 더 나오면 2,200달러가 시험대에 오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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