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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고다솔
비트코인(BTC)이 8만 1,000달러대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며 급등과 급락의 갈림길에 섰다. 최근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 약세와 레버리지 거래 확대가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주요 지지선을 방어하면 8월과 같은 상승 랠리가 재현될 수 있는 반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5월과 유사한 급격한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10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최근 24시간 동안 0.7% 감소한 2조 7,4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거래 범위의 하단으로 내려왔다. 이른바 '업토버(Uptober)'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충족되지 않았지만, 매수세는 8월 고점 부근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과거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량이 많은 주요 암호화폐의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 비율은 약 1대 3으로 집계됐다. 대시(DASH)는 7.3%, 폴카닷(DOT)은 4.7%, 코스모스(ATOM)는 4.2% 상승한 반면, 알고랜드(ALGO)와 이뮤터블(IMX), 앱토스(APT)는 각각 1.4~1.5%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극단적인 공포보다는 신중한 관망에 가깝다는 평가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는 50으로 하락하며 8월 하반기 이후 두 번째로 중립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달 중순에도 투자심리 약화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15%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식과 금 시장의 동반 약세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보다 관망을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트코인은 목요일 약 8만 1,00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한 뒤 유럽 거래시간 초반 8만 1,800달러를 향해 조심스럽게 반등했다. 현재 가격은 중기 추세를 나타내는 50일 이동평균선(MA) 부근에 머물고 있으며, 해당 구간은 5월과 9월의 주요 저항선과도 겹친다. 여러 기술적 가격대가 집중된 만큼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라는 분석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거래 증가가 잠재적인 위험으로 지목된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의 파생상품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합계는 416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지만, 가격이 급격하게 움직일 경우 대규모 강제 청산으로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 리얼비전(Real Vision) 최고경영자(CEO) 라울 팔(Raoul Pal)은 암호화폐 강세장이 시작되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유동성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달러 약세를 제시했다. 그는 인공지능(AI) 투자 매력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최고경영자 주기영은 올해 상반기 감소했던 비트코인 해시레이트(Hash Rate)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굴 네트워크의 연산 능력을 나타내는 해시레이트 증가는 네트워크 안정성을 높이고, 비트코인이 장기적인 자산 보존 수단으로 자리 잡는 데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평가다. 반면 글로벌 증시의 AI 관련주 약세는 부담으로 남아 있다. 중국 증시는 AI 주식 부진 속에 11주 연속 하락하며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융시장 분석업체 바차트(Barchart)는 미국에서도 AI 거품 붕괴가 시작될 경우 나스닥 급락이 비트코인 가격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0일 이동평균선과 과거 저항선이 겹치는 구간을 지켜낼 수 있는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지선이 유지되고 저가 매수세가 강화되면 최근 고점을 넘어서는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해당 구간을 강하게 이탈하면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특히 글로벌 증시 약세와 416억 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미결제약정이 맞물린 상황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기술적 지지선 방어 여부와 함께 유동성 환경, 미국 통화정책, AI 관련주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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