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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스케일러인 아마존이 특수목적법인(SPV)설립을 통해 장부상 보유 자산을 줄이면서도 외부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SPV를 설립해 아마존의 데이터센터들에 있는 80억달러(약 10조8천억원) 규모의 엔비디아 칩을 SPV에 이전한다. 계약상 아마존은 이 칩을 SPV로부터 임대하는 형태가 된다.
엔비디아 칩을 소유한 SPV는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다.
결과적으로 아마존의 재무 건전성을 유리하게 만드는 구조다.
아마존은 최근 투자자들과 접촉해 이 방안에 대한 투자 의향을 타진해 왔다고 FT는 전했다.
이런 구상은 고가의 엔비디아 칩을 사실상 투자자에게 매각함으로써 자산 보유 부담을 줄이는 '자산 경량화'가 목적이다.
투자자들은 아마존의 현재 신용등급 'AA'이므로 SPV도 투자적격 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안전자산에만 투자할 수 있는 보험사나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도 회사채 매수에 참여할 수 있다.
아마존은 또한 투자자들이 SPV 지분을 최대 10%까지 투자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아마존은 이 SPV 지분을 전혀 소유하지 않게 된다.
소식통들은 아마존과 투자자 간 이런 논의는 현재 진행 중이며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미국 내 10여 곳의 데이터센터에 이미 구입했거나 임대한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 등 첨단 칩을 설치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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