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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 S&P 500, 달러(USD)/AI 생성 이미지
미국 증시 간판 지수인 S&P 500 지수가 9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며 겉보기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 편입 종목 4개 중 3개는 주가가 하락하는 극심한 내부 양극화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초대형 기술주 중심의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착시 효과를 일으키며 지수 착시 현상을 심화시켰다는 지적이다.
마켓워치는 9월 3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9월 초 거래 기준 S&P 500 지수가 소폭 올랐음에도 전체 편입 종목의 75%가 월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11개 업종 가운데 무려 8개 업종이 월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연간 누적으로는 지수가 12.4% 상승하며 3개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9월 들어서는 소수 빅테크에 기댄 지수 방어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실제로 SPDR S&P 500 ETF 신탁(SPY)에서 홀로 8.3% 비중을 차지하는 엔비디아(NVDA)가 올해 23.6% 상승하며 지수 하단을 지탱했다.
이번 달 S&P 500 종목 중 최악의 낙폭을 기록한 종목은 신용평가 점수 산출 기업 페어 아이작(Fair Isaac, FICO)으로 나타났다. 페어 아이작 주가는 화요일 하루에만 27% 폭락하며 1989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빌 풀테(Bill Pulte)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 국장이 국책 모기지 보증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주택담보대출 가격 결정 모델에 경쟁 신용평가 시스템인 밴티지스코어를 동등하게 편입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 최대 주택담보대출 기업 로켓 모기지가 밴티지스코어를 우선 활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페어 아이작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밴티지스코어를 공동 개발한 3대 신용평가사인 에퀴팩스(EFX)와 트랜스유니온(TRU) 역시 9월 하락률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동반 조정을 겪었다. 트랜스유니온이 2028년 12월까지 건당 0.99달러로 밴티지스코어 4.0 가격을 동결하며 출혈 경쟁을 예고한 점도 수익성 악화 우려를 키웠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연방 정부의 가격 책정 모델 변경이 미국 모기지 대출 심사의 전면 교체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미국 주택담보대출을 매입해 유동화하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인수 지침에서는 여전히 기존 레거시 신용평가 모델을 병행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규제 충격이 단기 투매를 유발했으나 실제 금융권의 시스템 전환 속도와 대출 시장 장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소수 시총 상위주가 지수를 떠받치는 동안 75%의 종목이 고꾸라지는 '착시 장세'가 9월 뉴욕증시를 뒤흔들었다. 모기지 규제 개편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신용평가 업계의 지각변동 속에서 지수 쏠림 현상이 완화되며 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 핵심 요약]
-S&P 500 지수가 9월 소폭 상승했으나 편입 종목의 75%와 8개 업종이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엔비디아(NVDA) 등 소수 대형주가 지수를 방어한 반면 페어 아이작(FICO)은 하루 27% 폭락하며 최악의 성적을 냈다.
-연방주택금융청의 밴티지스코어 도입으로 독점 체제가 흔들린 신용평가사들의 동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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