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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 인공지능(AI)/AI 생성 이미지
미국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린 최대 매수 주체는 개별 기업의 가치를 전혀 따지지 않는 패시브 자금이었다. 22조 달러에 달하는 인덱스 펀드 유입세가 시장 가격 발견 기능을 잠식한 가운데, 비트코인(Bitcoin, BTC)마저 동일한 자금 흐름의 궤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는 9월 27일(현지시간) 업로드된 영상에서 미국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을 지배하는 패시브 자금의 구조적 위험을 집중 분석했다. 진행자 디시(DC)는 미국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보유한 자산이 22조 달러에 이르며 전체 장기 펀드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가격을 묻지 않고 기계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패시브 펀드가 시장의 한계 매수자로 군림하면서 자본주의 시장의 가격 책정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자금 유입은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2026년 7월 한 달 동안 장기 인덱스 펀드에는 약 1,230억 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전통 액티브 펀드에서는 약 31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기계적 매수가 반복되면서 대형주 쏠림 현상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S&P 500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2000년 3월 닷컴 버블 당시 기록한 26%를 훌쩍 넘어섰으며, 1965년 이후 최고치다.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의 비중만 전체의 3분의 1 수준에 육박한다.
반면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분석하는 시장 연구 인력은 2008년 이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월가 기관의 리서치 지출액은 2015년 170억 달러 이상에서 2023년 약 137억 달러로 줄었다. 현재 약 3,000개에 달하는 상장 기업은 전담 애널리스트 분석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자금 1달러가 증시로 유입될 때 시장 전체 시가총액을 약 5달러 끌어올리는 승수 효과가 발생하는 반면, 반대편에서 매도할 액티브 주체가 사라져 시장 변동성에 대한 취약성은 오히려 심화됐다.
이러한 기계적 자금 유입 구조는 비트코인 시장으로도 전이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체 시가총액의 약 6%에 해당하는 1,000억 달러를 보유 중이다. 누적 순유입액만 약 550억 달러에 달하며, 블랙록(BlackRock, BLK)의 IBIT가 약 60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MS)와 웰스파고(Wells Fargo, WFC) 등 주요 금융사들이 고객 포트폴리오에 1~4%의 가상자산을 편입하면서 비트코인은 독자적 기술 가치보다 기관의 자금 흐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유동성 자산으로 탈바꿈했다.
자산 가격이 개별 투자자의 가치 판단이 아닌 연금 적립금의 기계적 배분에 의해 좌우되는 기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가격 발견 기능이 약화된 금융 시장 전반에서 패시브 자금 쏠림 현상이 향후 자산 가격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핵심 도화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사 핵심 요약]
-22조 달러에 달하는 패시브 인덱스 펀드가 가격 분석 없는 기계적 매수로 시장을 과점했다.
-S&P 500 상위 10개 종목 집중도가 40%로 급증하며 1965년 이후 최고 수준의 쏠림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 역시 1,000억 달러 규모의 ETF 편입으로 패시브 자금 흐름 종속 자산으로 변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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