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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반도체 장비/AI 생성 이미지 ©
인공지능(AI) 산업에 천문학적인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AI 암호화폐는 정작 랠리에서 소외되고 있다. 주요 AI 토큰 상당수가 고점 대비 70~90% 낮은 수준에 머문 가운데 투자자들은 단순한 AI 테마보다 실제 매출을 창출하는 컴퓨팅·인프라·AI 에이전트 사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9월 2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AI 시장 규모는 2025년 3,910억달러에서 2026년 5,400억달러, 2033년에는 약 3조5,0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AI 코인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약 250억달러에 그친다. 대표 AI 코인인 니어프로토콜(NEAR)은 사상 최고가 대비 77%, 비투텐서(TAO)는 60%, 인터넷컴퓨터(ICP)는 99%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가 분류한 AI·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는 1,473개에 달하지만 산업 성장세가 토큰 가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자금의 목적지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분기 AI에는 전 세계 벤처캐피털(VC) 자금의 약 80%인 2,400억달러가 집중됐다. 암호화폐 분야에서도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기업이 전체 VC 투자금의 40%를 차지해 1년 전 18%의 두 배를 넘어섰다. 글로벌 AI 지출 역시 2025년 1조7,600억달러에서 올해 2조5,200억달러, 2027년 3조3,40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AI 인프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코인에 대한 관심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올해 1분기 AI 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관심도의 35.7%를 차지해 밈코인(Meme Coin)의 27.1%를 앞섰다. 그러나 관심이 실제 투자 자금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투자자들이 투기적 토큰보다 실제 매출과 사용량을 확보한 인프라를 선호하면서 비트텐서와 렌더(RNDR) 등이 대표 사례로 꼽혔다. 비텐서는 올해 1분기 실제 AI 사용을 기반으로 4,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렌더도 그래픽처리장치(GPU) 렌더링을 통해 분기 약 1,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반대로 버추얼프로토콜(VIRTUAL)은 플랫폼 성장과 토큰 가치가 일치하지 않는 사례로 지목됐다. 이더리움 레이어2(Ethereum Layer-2) 네트워크 베이스(Base)에서 AI 에이전트를 제작하고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지만, 개발자가 발생한 매출을 모두 가져가는 구조여서 토큰 보유자가 직접적인 수익을 얻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VIRTUAL은 한때 5달러를 웃돌며 시가총액이 50억달러대까지 확대됐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4억6,200만달러 수준이다. 매체는 AI16Z(AI16Z), 파트코인(FARTCOIN), 게임빌드(GAME) 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토큰 투자자와 사업 가치 간 불일치가 나타난다고 짚었다.
다만 AI와 암호화폐의 결합 자체가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블랙록(BlackRock)은 AI를 ‘기계 기반 지능’, 디지털자산을 ‘기계 기반 화폐’로 규정하며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거래하는 환경에서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이 결제·정산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FX스트릿은 향후 AI 코인 시장에서도 단순한 테마보다 실제 거래량과 매출, 인프라 개발, 토큰이 수익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2024~2025년 강세장에서 통했던 투기 중심의 투자 방식이 빠르게 힘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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