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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원유, 중동 전쟁/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1월 이후 처음으로 8만2,000달러를 돌파한 뒤 8만7,000달러 저항선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과 거래량 증가가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채권금리 상승과 미국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은 9만달러 도전을 가로막을 변수로 남아 있다.
9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월 30일 8만2,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이후 처음으로 해당 가격을 회복한 뒤 8만7,000달러 부근까지 상승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중앙은행 결정이 많지 않은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 기대,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공급의 부분적 회복으로 공급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며칠 전 배럴당 105달러를 웃돌던 수준에서 9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위험자산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이번 랠리를 하나의 명확한 촉매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거래량 급증이 상승세와 맞물렸다. 비슷한 거래량 증가는 지난 8월 26일에도 나타났으며 당시 비트코인은 약 6만4,000달러에서 7만9,500달러까지 상승한 뒤 모멘텀이 약화됐다. 최근 기관 자금 유입 재개와 비트코인 선물·옵션 거래 증가 역시 이번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다만 비트코인은 8만6,000달러 바로 아래에서 상승세가 주춤하며 매수세가 추가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위험선호 개선은 투기성 자산에 긍정적이지만 높은 채권금리와 미국 가상자산 규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이다. 특히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리티법이 상원에서 진전되지 못하면서 조속한 규제 명확성에 대한 기대도 약해졌다. 실제로 클래리티법은 지난 15일 상원 절차표결에서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기술적으로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50일·1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고 있어 상승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이전 저항선이었던 8만2,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8만4,000달러까지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으며 조정폭이 확대되면 돌파 지점인 8만2,000달러를 다시 시험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비트코인이 8만2,000달러 부근을 지지선으로 유지한 뒤 상승세를 재개할 경우 다음 목표는 9만달러다. 다만 FX스트릿은 최근 가격 상승의 강도가 일부 거시경제 여건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거래량 증가와 위험선호 회복이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채권금리와 규제 불확실성을 소화하면서 8만7,000달러 저항을 넘어설 수 있는지가 단기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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