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출처: 코인베이스 블로그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을 매도하지 않고 담보로 맡겨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을 빌리면서 금리와 상환일을 처음부터 확정할 수 있는 대출 서비스가 코인베이스에 도입됐다. 변동금리 중심이던 온체인 대출에 고정금리·고정기간 구조가 추가되면서 비트코인 담보 신용시장의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9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USDC를 빌릴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출 실행 시점에 금리와 상환일이 확정되는 방식으로, 차입 수요와 공급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 기존 변동금리 대출과 달리 이용자가 대출 비용과 기간을 사전에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 서비스는 올해 7월 출시된 탈중앙화·비수탁형 고정금리 대출 프로토콜 모포 미드나이트(Morpho Midnight)를 기반으로 하며, 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ETH)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에서 거래가 결제된다. 기존 코인베이스 대출은 모포 블루(Morpho Blue)를 통해 제공돼 차입 수요가 급증하면 금리가 상승할 수 있었다. 기존 변동금리 서비스에는 현재 약 30억달러의 담보를 기반으로 14억달러가 넘는 활성 대출이 형성돼 있으며, 고정금리 상품은 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제공된다.
비트코인 담보 고정금리 대출 자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레든(Ledn)과 SATL 렌딩 등은 수년 전부터 유사한 상품을 제공해왔다. 다만 코인베이스의 서비스는 탈중앙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체인으로 운영되면서도 대중적인 소비자용 앱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모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폴 프람봇(Paul Frambot)은 코인베이스와의 공동 상품을 기반으로 새로운 대출 유형과 활용 사례를 확대해 온체인 신용을 글로벌 신용시장 수준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비트코인 담보 신용시장도 빠른 성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아픽스(Apyx)와 비트코인트레저리스닷넷(BitcoinTreasuries.net)이 집계한 비트코인 디지털 크레딧 리포트(Bitcoin Digital Credit Report)에 따르면 현재 시장 규모는 약 160억달러다. 일부 전망에서는 우선주 구조 확대와 함께 2030년 시장 규모가 1,3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담보 활용 수요도 확인됐다. 프로토콜 시어리(Protocol Theory)가 2026년 2~3월 미국과 호주의 가상자산 보유자 1,244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가상자산 담보 대출이나 신용상품 이용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서비스는 비트코인을 처분하지 않은 채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수요에 고정금리라는 선택지를 추가한 사례로, 변동금리 중심이던 온체인 대출 시장의 상품 다변화를 보여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