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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위안화(RMB), 미국, 달러(USD)/AI 생성 이미지 ©
중국이 2027년 브릭스(BRICS) 의장국을 맡으면서 한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탈달러’ 논의가 다시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도가 올해 정상회의에서 미국 달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과 달리, 중국은 결제·금융 시스템과 역내 자본 이동을 포함한 새로운 경제 협력 의제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9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인도는 뉴델리에서 열린 2026년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탈달러 의제와 거리를 뒀다. 인도 고위 당국자들은 미국 달러를 이용한 무역을 계속하고 달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으며, 다른 회원국들도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의에서 서방에 맞서는 탈달러 의제를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그러나 2027년 중국이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제19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제시하는 우선순위를 러시아가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릭스의 정책 방향이 단순히 이전 의제를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년 의장국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이후 현지 통화를 활용한 교역을 확대해왔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거래에서 루블화를 받아들이고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등 경제 관계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중국이 내년 정상회의에서 탈달러 로드맵을 제시할 경우 러시아가 이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이 준비하는 브릭스 경제 의제는 탈달러에만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랴브코프 차관은 중국이 기술과 자본이 장벽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브릭스 역내 환경’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첨단기술과 공급망, 현대적 결제·금융 시스템, 물류 문제가 2027년 중국 의장국 체제에서 주요 경제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역시 브릭스의 경제·혁신·기술 분야에서 이 같은 접근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2026년 인도 의장국 체제에서 한발 물러났던 탈달러 논의가 2027년 중국 의장국 체제에서 어떤 형태로 재등장할지가 관심사다. 특히 중국이 새로운 결제·금융 시스템과 역내 자본 이동을 핵심 의제로 제시할 경우 브릭스의 경제 협력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탈달러 정책이나 로드맵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으며, 향후 중국이 공식적으로 내놓을 의제가 관건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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