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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루피화
인도에서 디지털 결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금 유통량이 여전히 강력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공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월 15일(현지시간) 영국 공영 매체 BBC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RBI) 데이터 분석 결과 디지털 결제의 급성장 속에서도 실물 화폐는 경제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통합결제인터페이스(UPI)를 통한 디지털 거래가 매일 10억 건에 육박하고 있으나 시중에 유통되는 현금 규모 역시 가파르게 늘어나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중앙은행이 유통 중인 지폐는 1,760억 장에 달하며 매년 280억 장에서 300억 장에 달하는 신권이 꾸준히 발행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현금이 일상적인 결제 수단을 넘어 가치 저장과 재난 대비의 핵심 수단으로 기능한다고 분석한다. 경제학자 아니루드 타갓(Anirudh Tagat)은 현금이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가치 저장소, 재난에 대비한 헤지 수단, 통화 주권의 상징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앱과 디지털 결제망이 지불 기능을 대체하더라도 위기 대응이나 안전 자산으로서의 현금 수요까지 흡수하지는 못한다는 진단이다.
인도의 거대한 비공식 경제와 고유한 거래 문화도 현금 생명력을 연장하는 요인이다. 부동산 거래 등 대규모 계약에서 높은 인지세와 공정가액 산정을 회피하기 위해 여전히 막대한 현금이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결제의 지나친 편리함이 초래하는 과소비 불안감과 통신 장애 및 사이버 공격 위험 역시 실물 지폐에 대한 심리적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유럽 각국에서도 대정전이나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일정 수준의 현금 보유를 권고하는 등 화폐의 국가 핵심 인프라 기능이 재조명받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 역시 디지털 결제 혁신을 장려하는 동시에 현금 유통망 관리와 신규 화폐 도입 투자를 병행해야 하는 정책적 균형 과제에 직면했다.
[기사 핵심 요약]
-인도에서 UPI 디지털 결제가 매일 10억 건에 달하지만 유통 지폐는 1,760억 장으로 현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금이 단순 결제를 넘어 비상사태 대비와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확고히 기능한다고 분석했다.
-비공식 경제 규모와 시스템 장애 불안감이 맞물리며 디지털 결제와 현금의 공존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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