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이 7월 저점에서 30% 넘게 반등했지만 약세장이 끝났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회복과 기관 수요 재개는 긍정적이지만, 미국 투자자의 스팟(현물) 수요 둔화와 차익 실현, 연준의 금리 인상 재개가 맞물리면서 82,300달러 돌파가 새로운 강세장 진입을 확인할 핵심 시험대로 떠올랐다.
9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월 57,800달러까지 떨어진 뒤 약 33% 반등하며 7월과 8월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가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현재 약세 사이클은 비트코인이 200일 SMA 아래에서 30일 이상 거래된 기간을 기준으로 약 290일간 이어졌으며, 2014년 이후 집계된 6차례 가운데 네 번째로 길다. 이번 사이클의 고점 대비 7월 저점 하락률은 51.20%로, 2018~2019년 약세장의 83.60%보다 작고 2021년 중간 조정 당시 52.90%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등의 직접적인 촉매로는 미국 재무부의 유동성 공급 변화가 지목됐다. 재무부는 8월 중순 일부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고, 매체는 이를 위험자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적인 유동성 변화로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8월 약 25% 상승하며 83,300달러까지 올랐다. 기관 수요도 되살아났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8월 35억2,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해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9월에도 소폭의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스트래티지 역시 비트코인 매입을 재개했다. 회사는 8월 24~30일 비트코인 4,603개를 약 3억7,000만달러에 매수했으며 평균 매입가는 80,318달러였다. 이에 따라 총 보유량은 84만5,050개로 늘었다. 반면 9월에는 거시경제와 규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은 9월 15일 상원 절차표결에서 49대50을 기록해 토론종결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했고, 연준은 다음 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로 올렸다. 연준 위원 18명 가운데 16명이 올해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전망한 점도 유동성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온체인 지표 역시 강세와 경계 신호가 엇갈린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불 스코어(Bull Score)는 약 70으로 강세 영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8월 랠리는 365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2,300달러 아래에서 멈췄다. 명목 스팟 수요(apparent spot demand)는 다시 위축됐고 코인베이스 프리미엄(Coinbase Premium)도 마이너스로 전환돼 미국 투자자 수요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8월 상승 이후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까지 증가하면서 강한 스팟 수요가 돌아오기 전까지 횡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크립토퀀트는 이를 추세 반전이 확인된 상황보다는 ‘강세 흐름 속 냉각’으로 평가했다.
결국 82,300달러가 약세장 종료 여부를 가를 핵심 가격대로 꼽힌다. 비트코인이 200일 SMA를 회복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와 스트래티지의 기관 수요가 되살아난 점은 시장 구조 개선을 뒷받침하지만, 스팟 수요 둔화와 차익 실현, 금리 인상 재개 등은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FX스트릿은 82,300달러를 지속적으로 돌파해 안착하고 스팟 수요와 기관 자금 유입까지 회복돼야 새로운 강세 국면을 보다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을 약세장 종료보다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강세 회복’으로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