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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
알트코인 시즌이 사라진 자리를 실물자산(RWA)과 예측시장, 밈코인이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BTC)이 지난 사이클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과거처럼 수익금이 알트코인으로 대거 이동하지 않았고, 투자자들이 토큰화 주식·채권·원자재와 예측시장 등 새로운 온체인 투자처로 이동하면서 알트코인 시장의 구조적인 자금 유입 경로가 약해졌다는 진단이다.
9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2025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50% 넘게 감소하는 동안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4,900억달러에서 5,430억달러로 급감했다. 2021년과 2025년 사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사이클 고점 기준 약 90% 증가한 것과 달리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4년 전 1조5,900억달러보다 오히려 6% 줄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역시 2017년과 2021년 사이클처럼 급락하지 않고 이번 사이클에서는 50~60%대를 유지했다.
시장 구조 자체가 달라졌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2017년에는 가상자산공개(ICO), 2020~2021년에는 탈중앙화금융(DeFi)과 대체불가능토큰(NFT), 레이어1(L1) 경쟁이 신규 자금을 알트코인으로 끌어들였다. 반면 이번 사이클에서는 암호화폐 현물 ETF와 토큰화, 밈코인 런치패드 등이 시장을 확대했지만 자금이 알트코인에 집중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자산은 2025년 10월 1,507억7,000만달러, 이더리움(ETH) 현물 ETF는 2025년 8월까지 285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엑스알피(XRP, 리플)와 솔라나(SOL) 현물 ETF도 각각 약 15억8,000만달러와 14억6,000만달러를 끌어들였지만 BNB·아발란체(AVAX)·도지코인(DOGE)·폴카닷(DOT)·라이트코인(LTC) 관련 상품의 순자산은 각각 2,000만달러를 간신히 넘어서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실물자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알트코인으로 향할 자금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온체인 실물자산 운용자산(AUM)은 2025년 1월 이후 약 8배 증가한 340억9,200만달러로 불어났고, 실물자산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 약정은 1억달러 미만에서 159억300만달러까지 급증했다. 관련 무기한 선물 거래대금은 지난해 8월 10억달러 미만에서 올해 8월 9,482억3,400만달러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2025년 10월 1조4,900억달러에서 올해 6월 5,400억달러까지 떨어진 뒤 8월 8,000억달러 위로 소폭 회복하는 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 하이퍼리퀴드(HYPE)가 대표적인 수혜자로 떠올랐다. 투자자들이 금·원유·주식과 비상장 주식 등 전통 금융자산에 대한 노출을 온체인에서 확대하면서 하이퍼리퀴드는 1월 이후 4억2,900만달러가 넘는 프로토콜 수익을 기록했다. HYPE 가격도 같은 기간 4배 넘게 뛰어 89.60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179억달러로 확대됐다. 중앙화거래소들도 실물자산 시장에 뛰어들면서 현재 이들 거래소는 관련 미결제 약정의 64%, 거래대금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매체는 토큰화와 실물자산 시장의 성장이 암호화폐 시장 자체를 키웠지만, 그 과정에서 전통적인 알트코인으로 향할 관심과 유동성을 분산시켰다고 분석했다.
예측시장과 밈코인 역시 알트코인 자금을 나눠 가진 또 다른 경쟁자로 지목됐다. 올해 예측시장 거래대금은 1,202억3,000만달러에 달했고, 스팟 암호화폐 거래대금 대비 비중은 7월 약 8%까지 높아졌다. 여기에 솔라나·베이스(Base)·BNB 스마트체인과 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의 밈코인 런치패드가 수백만 개 토큰으로 유동성을 분산시켰다. FX스트릿은 장기적으로 토큰화·실물자산 무기한 선물을 지원하는 주요 레이어1과 애플리케이션 토큰이 수혜를 볼 수 있지만, 전통적인 알트코인 시장이 다시 강한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려면 과거 ICO나 DeFi처럼 새로운 구조적 동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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