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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샌디스크(SNDK), 마이크론(MU)/AI 생성 이미지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시설 확충에 나선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심각한 전문 인력 부족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맞춰 공장 증설을 서두르고 있으나 현장 기술 인력을 제때 구하지 못해 공장 가동과 생산 계획 전반에 빨간불이 켜진 모습이다.
9월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반도체산업협회 산하 SEMI 재단과 맥킨지(McKinsey)의 공동 분석 결과 미국 반도체 업계는 오는 2030년까지 최대 15만 7,000명의 인력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공대 졸업생 중 반도체 업계로 유입되는 비율은 매년 3%에 불과하며, 현지 반도체 고용주의 73%가 엔지니어 채용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Micron) 등 주요 제조사들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텍사스주 테일러에 350억 달러를 투입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는 약 3,500명의 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존 테일러(Jon Taylor)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력 공급망에 기술 인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아이다호와 뉴욕에 첨단 메모리 공장을 세우고 있는 마이크론과 인디애나주에 40억 달러 규모의 패키징 공장을 짓는 SK하이닉스 역시 동일한 인재 풀을 두고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은 단기 대책으로 한국 본사 인력을 미국 현장으로 긴급 파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신규 공장의 장비 셋업과 가동 준비를 위해 한국 숙련 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으며, 현지 채용 인력을 한국으로 보내 수개월간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퍼듀대, 애리조나주립대 등 주요 대학과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지만 졸업생 공급 속도가 공장 완공 일정을 따라잡지 못하는 형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업계 평균 연봉이 12만 7,000달러에서 18만 7,000달러에 달하고 최고 직급은 23만 8,000달러를 웃도는 높은 보수를 제시해도 빅테크 소프트웨어 분야로 인재가 쏠리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숙련 인력 공백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미국의 반도체 자립화 구상 자체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기사 핵심 요약]
-미국 반도체 업계는 2030년까지 최대 15만 7,000명의 인력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조사됐다.
-공대 졸업생의 3%만 업계로 유입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의 공장 가동 인력난이 심화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국 기술 인력을 현지로 긴급 수혈하며 단기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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