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비트코인(BTC) ©고다솔
비트코인(BTC)이 76,500달러선을 회복하며 반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 여력에는 여전히 제동이 걸려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이틀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데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동 긴장까지 겹치면서, 기술적 지지선은 살아 있어도 투자심리가 본격적으로 강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9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소폭 반등한 데 이어 목요일 76,573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수요일 2억9,598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화요일 4억5,033만달러에 이어 이번 주 들어 이틀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매체는 이러한 유출세가 지속되거나 확대될 경우 BTC의 조정 폭이 깊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거시경제 환경도 부담이다. 연준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로 높였으며, 점도표에서는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시됐다.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의 강세와 여름철 인플레이션 개선 부족, 지정학적 상황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높은 에너지 가격에 따른 물가 압력 속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심리적 기준선인 5.0%와 2007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
중동 정세 역시 위험자산의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일주일간 예멘 전역에서 450회 넘는 공습을 벌였으며 마리브 지역 상공에서 사우디 F-1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전쟁이 종결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후티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전투 격화는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과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의 상원 진전 실패까지 더해지며 달러 수요가 강화돼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적으로 BTC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73,709달러, 200일 EMA 73,145달러, 100일 EMA 71,499달러를 모두 웃돌며 단기 강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51로 중립 영역까지 내려왔고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음수 영역에 머물러 있어 상승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락 시 73,709달러와 73,145달러, 71,499달러가 차례로 지지선으로 제시됐으며 조정 폭이 확대될 경우 66,500달러와 62,300달러가 추가 방어선으로 꼽혔다.
상단에서는 85,000달러가 핵심 저항선이다. BTC가 일봉 기준으로 이 가격을 돌파하면 새로운 고점을 향한 상승 경로가 다시 열릴 수 있지만, 돌파에 실패할 경우 상승하는 EMA 지지 구간 위에서 횡보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76,500달러선 반등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과 연준의 매파적 기조, 중동 긴장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주요 EMA 방어와 85,000달러 저항 돌파 여부가 관건으로 제시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