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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고다솔
미국 물가 충격과 국채금리 급등에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밀렸지만, 아직 주요 지지선은 무너지지 않았다. 비트코인(BTC)이 77,000달러 아래로 내려가고 이더리움(ETH)에는 데드크로스가 출현한 가운데 시장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추가 경제지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9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1% 감소한 2조6,300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물러난 영향이다. 다만 시장은 최근 며칠간 형성된 횡보 범위를 유지하고 있어 관망 심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5월과 같은 저항 구간에서의 추세 반전이 재현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생산자물가 급등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면서 목요일 77,000달러 아래로 떨어져 8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봉에서는 50주 이동평균선에서 다시 밀리며 상승세 회복 시도가 약화됐다. 다만 현재 가격은 횡보 구간 하단에서 매수세의 지지를 받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거래소로 이동하는 대규모 BTC 물량의 비중이 높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종종 매도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도 마이너스를 기록해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가 약한 상태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500달러 위에 안착하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다. 특히 200주 이동평균선에서 저항이 강해지는 가운데 50주 이동평균선이 20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데드크로스가 형성됐다. 다만 매체는 2019년과 2023년에도 같은 신호가 추가 매도세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을 때는 과거 여섯 차례 가격 랠리가 나타났다.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프로캡 파이낸셜(ProCap Financial)의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7일간 24.8% 상승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대규모 랠리를 앞두고 있다고 전망했으며, 청산 데이터와 기관 자금 유입도 강세론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제결제은행(BIS)은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AI 시장 조정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도지코인(DOGE)을 둘러싼 기관 수요 약화가 부각됐다. 비트와이즈(Bitwise)는 출시 10개월 만에 도지코인 현물 ETF를 폐쇄하기로 했으며 투자자 관심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해당 펀드 출시 이후 도지코인은 45% 넘게 하락했다. 다른 운용사의 도지코인 현물 ETF 2종은 시장에 남아 있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물가와 금리 부담 속에 주요 지지선까지 후퇴한 상태로, BTC의 횡보 구간 하단 방어와 ETH의 장기 이동평균선 돌파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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